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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하고 아름다운 화성의 옛모습 한눈에!

수원화성 愛! UCC공모전 당선작 발표

먼저 이번 ‘수원화성 愛! UCC공모전’ 에 참가한 모든 프로·아마추어 작가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우리 화성을 사랑하고 아끼는 많은 프로·아마추어 작가들이 이번 공모전에 참가해 저마다의 기량을 십분 발휘한 작품을 선보인 것은 참으로 뜻깊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UCC 41작품, 사진 198작품이 출품됐습니다. 그리고 출품된 작품을 관계기관 및 전문가들로 구성된 5명의 심사위원들이 심사를 했습니다. 이번 공모전에는 우수 작품들이 다수 출품돼 우수 작품의 우열을 가리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또 아마추어와 프로 작가들의 작품이 혼재돼 더욱 엄격한 기준으로 심사를 해야만 했습니다.

 

 


심사 기준은 발상의 전환이 두드러지는 작품, 번뜩이는 창작력을 갖춘 작품들을 중심으로 선정했고 기성 작가들을 흉내내거나 매너리즘에 빠져 있는 듯한 전문가의 작품들은 배제 했습니다. 특히 화성과 UCC의 만남처럼 화성의 옛 모습만 고집하기 보다 현대와 맞물려 요즘 세대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작품에 많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이와함께 UCC의 경우에는 구도, 구성과 더불어 배경음악의 전통과 현대의 조화 부분에도 신경을 써 평가했습니다. 전문가의 작품도 다수 출품됐으나 아마추어의 신선한 시선이 담긴 작품이 많이 있어 더욱 뜻깊은 대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또 학생들의 재기발랄한 작품들은 미래 우리 예술계를 이끌어 갈 예비 작가의 기량과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했습니다.

간혹 형식에 맞지 않는 사진 파일을 출품해 짧지 않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는 했지만 참가한 모든 분들의 수원 화성에 대한 애착을 엿볼 수 있었고,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공모전이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더욱 확대돼 많은 이들이 우리 화성에 더 애착을 갖고 다시금 화성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대학/일반부 UCC부문

 

 

 

 

우리곁의 세계유산 수원 화성 / 박성춘 (금상)
전문가 만든 듯한 기획력과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다이내믹한 시작 스크립트가 눈길을 끌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처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 아쉬움이 남는다.

 

화성의 변모를 시대의 흐름에 따라 펼쳐낸 부분, 과거와 현대의 조화를 보여 주려는 시도가 우수했다. UCC를 만든 이의 노력이 그래도 엿보였으며 주제를 잘 표현해 낸 작품이다.

 

 

 

 

 

 

수원 화성의 숨은 보물찾기 / 박미혜 외 3명 (은상)
새로운 발상을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게 쉽게 풀어낸 작품이다. 문화재를 생활로 끌어들여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 노력이 엿보인다.

 

기발하지만 너무 튀지도 단조롭지도 않게 구성한 것이 이 작품의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여렵고 멀기만한 화성이 아닌 우리 일상 속에 문화재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줬다.

 

 

 

 

 

 

I ♡ 화성 / 남궁혜영 (동상)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우리 문화재에 대한 의식의 상승 효과를 준 작품이다. 화성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던 이들도 우연한 참여를 통해 다시금 화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을 것이다.

 

또 화성을 되돌아보게 하는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행인들을 작품 안으로 끌어들여야 하는 촬영 과정이 쉽지 않았을텐데 매끄럽게 잘 표현했다.

 

 

 

 

 

 대학/일반부 사진부문

 

 

 

 

아름다운 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 화성 야경 / 김진우 (금상)
경관조명이 설치되기 전 달빛이 냈던 효과를 다시금 느낄 수 있도록 화면에 잘 담아냈다.
출품작 모두가 우수했다. 색조를 맞추기가 쉽지 않았을 법 한데 컬러 밸런스를 잘 맞춰 표현했으며 다채로운 조명들을 담담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관심을 갖지 않고 스쳐지나갈만한 곳의 숨은 매력을 찾아내 그 진가를 보여주는 작품을 통해 작가의 고민과 정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흑백의 방화수류정 / 박기수 (은상)
엄청난 테크닉을 발휘하거나 화려하게 꾸미지는 않았지만 구도 구성 등에서 우수한 점수를 얻은 작품이다. 작품을 물끄러미 보고있노라면 여러 차례 부서지고 복원됐던 화성의 유구한 역사, 시간의 흐름을 떠올릴 수 있기도 하다.

 

지금은 도심 속 일부분이 돼버렸지만 작품 속의 방화수류정은 강렬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하나의 프레임 안에 여러가지 의미들을 적절하게 담아냈다.

 

 

 

 

 

 

웅장한 장안문 / 유상원 (동상)
전문가들도 쉽게 잡을 수 없는 구도다. 공간의 깊이를 잘 표현해 냈으나 상식수준에 머문 구도라 아치를 조금 더 비트는 등의 기술을 보탰으면 조금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작품의 먼진 풍경 속에 그대로 빨려들어갈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너무 번잡스럽지도 그렇다고 심심하지도 않으며, 자칫 차가울 수 있는 돌벽을 화려하고 따뜻한 느낌으로 담아냈다.

 

 

 

 

 

학생부 사진부문

 

 

 

 

황혼의 산책 / 양승호 (금상)
수원 화성 문화재가 사람들과 따로 떨어져 있는 개체가 아닌 일상 속에서 같이 호흡하고 있다는 것을 상징화 한 작품이다.

 

수원 화성 문화재가 사람들과 따로 떨어져 있는 개체가 아닌 일상 속에서 같이 호흡하고 있다는 것을 상징화 한 작품이다.

전문가들의 사진은 대부분 화성의 풍경을 찍은 것이 많으나 노부부가 손을 잡고 화성을 거니는 모습이 정겹다. 최근들어 화성 성곽을 따라 산책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는 문화재가 아닌 일상 속에서 늘 우리와 함께하는 문화재로 자리잡고 있다. 그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

 

또 흔하게 인물의 얼굴을 중심으로 촬영한 것이 아니라 뒷모습을 담은 스토리텔링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상의 폭을 확장시키는 힘이 있다.

 

 

 

 

 

 

화성, 기억의 쉼터 / 이주화 (은상)
공간의 깊이를 잘 표현한 작품이다. 대부분 화홍문의 바깥 풍경에 집중하는데 반해 이 작품은 고즈넉한 내부의 모습을 잘 담아냈다.

 

또 작품 속 인물은 뭔가 전할 메시지가 있는 듯해 보는 이들로부터 호기심을 갖게 한다. 사진 속 인물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을지 하는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 작품 역시 스토리텔링을 염두에 두고 만들지 않았을까 싶다.

 

화성은 오랜 역사가 머물러 있는 자리이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의 추억이라든가 기억의 대상이기도 하다.
작품의 진정한 의미를 작가가 품고 있겠으나 사진을 통해 스토리를 구성해 보는 즐거움이 있다.

 

 

 

 

 

 

 

 

 

 

 

 

화성퍼즐 / 안우리 (동상)
전체적인 구도와 공간구획이 과감하고 파격적이다. 성문, 성곽, 구불구불한 길만으로 구성됐더라면 작품이 빛을 발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지붕 끝에 시선을 두고 내려다 보는 모습으로부터 평범한 장소지만 특별한 의미를 두게 되는 듯 하다. 구조물에 이어진 길과 그 길을 거닐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작품이다.

 

유적지라는 딱딱함 보다는 가슴에 따뜻함을 선사하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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