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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아우른 거장들의 ‘혼’

기자의 눈으로 본 ‘세상을 바꾼 예술작품들’
경인일보 이유리 기자·임승수씨 공동집필 책 발간
작품의 프리즘 통해 예술과 사회사의 연관성 풀이

 

경기·인천지역에서 활동하는 현직 문화부 기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예술작품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예술이야기 뿐만 아니라 사회사까지 다룬 책을 발간했다.

그 주인공은 경인일보 문화부 이유리<사진> 기자. 저자 이유리는 ‘세상을 바꾼 예술작품들’ 이라는 책을 발간해 동시대의 사회 변화를 주도했던 예술작품들을 설명한다.

‘또 예술이란 무엇인가. 고상한 것? 어려운 것? 시대와 장소에 따라 예술에 대한 설명이 모두 다르긴 하지만 대체로 뭔가 대단해 보여서, 유식하거나 돈이 많아야 향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한다.

저자는 ‘예술’이란 것 자체가 특별하고 어려운 것이 아닐 뿐 아니라 오히려 보통사람들이 즐기는 수많은 문화 자체가 예술이며, 심지어 우아하게 자신의 존재를 뽐내기만 했을 듯한 수많은 위대한 예술작품들이, 사실은 당시 사회를 담아냈고 투쟁했고 결국 사회를 바꿔냈다고 말한다.

저자 이유리는 “‘세상을 바꾼 예술작품들’ 연재를 준비하면서 목록을 정리할 때 두 가지를 고려했었다”면서 “‘세상을 바꾼’이라는 수식어에 걸맞느냐는 점과 역사에 길이 남을 만큼 뛰어난 예술적 완성도를 보여준 작품이라 하더라도 동시대의 사회 변화를 주도하거나 담아내지 않은 작품은 대상에서 제외시켰다”고 말했다.

예를들면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의 경우 르네상스 미술의 극치를 보여주는 불후의 명작이지만 작품 자체가 시대의 사회를 주도하지 못했기에 이 책에서는 제외 시켰다.

“사실 어떤 것을 ‘예술’로 규정할 것이냐는 오랜 역사를 가진, 그러면서도 아직까지도 논란이 되는 주제라고 생각해요. 전문적 훈련을 받은 예술가들의 작품만을 ‘예술작품’이라고 할 것인지에서부터 예술작품의 장르에 어떤 범위까지 포함시킬 것인지까지, 논의를 하자면 한도 끝도 없어요.(웃음)”

이 같은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공동 작업했던 임승수 씨와 문제를 간단히 정리했다.

“문제를 간단하게 정리했어요. 텍스트 형태로 된 문학은 제외하고, 주로 미술과 음악을 위주로 명단을 작성했고 전문가, 비전문가를 가리지 않았죠. 이렇게 ‘예술작품’의 범위를 정한 것은 우리가 잘 다룰 수 있고 독자들이 관심 있게 볼만한 목록을 뽑은 것일 뿐 다른 고려는 없습니다.”

저자 이유리는 예술작품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예술이야기 뿐만 아니라 사회사까지 다룬 시도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했다.

“예술작품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예술이야기뿐 아니라 사회사까지 다뤄보려는 이 책의 시도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밝히고 싶어요. 우리의 시도는 예술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바탕이 됐기에 비전공자임에도 불구하고 ‘예술책’을 내게 됐어요. 미약하지만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웃음)”(이유리 임승수 글·시대의창·296쪽·1만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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