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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고스쿨] 광주시 남한산초등학교

실습 농장 등 자연 친화적 학습환경 조성 매진
타 학교 연계 ‘Edu-Belt 전원학교’사업 추진
학생 개개인 자기계발 중시 혁신학교로 ‘각광’

 


남한산성 싱그러운 자연을 품은 학교 살아 숨쉬는 ‘생생교육’


“공교육에 대한 교사의 열정에 학생과 학부모가 반한 학교”

남한산초등학교는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 남한산성 도립공원 내에 자리하고 있어 역사적·자연적·지리적 학습 환경이 뛰어날 뿐 아니라 삶의 배움과 나눔이 있는 행복한 학교다.

이 학교는 지난 1912년 개교했고, 해공 신익희 선생의 모교로도 유명한 학교다.

그러나 지난 2000년엔 재학생이 26명에 불과해 폐교 위기까지 처했으나 학교구성원들과 지역주민 및 시민단체가 합심해 학교 살리기에 앞장선 결과, 올해 8월 현재 6학급에 154명(1학년 25명, 2학년 23명, 3학년 24명, 4학년 26명, 5학년 29명, 6학년 27명)의 학생과 교직원 15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즐거운 배움을 중심으로 ‘삶의 배움과 나눔이 있는 행복한 학교’, ‘학생 개개인이 학교 생활에서 놀이와 학습이 함께있는 학교’로 교육적 이상을 구현하고 있다.

특히 이 학교에선 학생의 적성과 소질, 생각과 느낌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교육환경 조성 및 교사들이 자기개발과 교습학습법 등 학교와 가정을 연계한 학생들의 생활지도에 힘쓰고 있다. 이 때문에 남한산초는 소외학교에서 선호학교로 각광을 받고 있고, 학생들과 학부모의 교육만족도가 높은 학교다.

그 결과 남한산초는 지난 2005년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의 ‘학교혁신 사례’로 소개됐고, 교육과학기술부가 2009년과 2010년 ‘농산어촌 전원학교’로 선정됐고, 경기도교육청의 혁신학교로도 지정받았다.

이 학교의 특색 교육활동을 살펴봤다.

다 함께하는 공동체 학교

이 학교는 참여를 통한 민주적 학교 경영으로 자율과 참여를 통한 민주적 의사결정을 중시하며 학교를 운영한다. 또 교장공모제를 통한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자율학교를 지향하며 학교 홈페이지 (www.edu7979.com)를 활용한 커뮤니티 생산의 극대화와 학교 밖의 다양한 학교 참여자 (학교지원 전문가 조직) 인력풀을 운영중에 있다.

특히 이 학교는 자율과 열정으로 만들어 가는 교사 문화로 교사들의 지성적 책무에 기반한 자율과 합의를 중시하는 교사 자치를 위해 수업연수, 자체세미나, 초빙연수, 독서 토론 등 폭 넓은 연수로 모든 교사가 전문성을 함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모두가 주인 되는 법을 배우는 어린이 활동으로 직접민주주의 체험의 장, 전교생 참여하는 특별한 교육과정인 ‘다모임 학습’과 ‘남한산성 문화제와 연극제’ 등에 전교생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이 학교는 일반 학교와 달리 차별화된 전일제 학부모교육 참관과 학부모 교육상담주간 운영, 정례적인 학부모 다모임 등 교육 실천을 학교와 학부모가 함께하고 있다.

학생중심 학교 환경조성

이 학교는 참여 설계로 학생 중심의 환경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학교다.

이에 어린이 학습과 생활 리듬에 적합한 학교 환경과 자연 친화적인 학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하는 좋은 학교 만들기 워크샵을 통한 학교 계획 수립 및 추진을 하고 있다. 더불어 지역의 타 학교와 함께하는 Edu-Belt 전원학교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학교를 즐거운 놀이와 배움의 공간으로 복합놀이터라 불리는 숲속햇빛 마을과 숲속 놀이터, 숲속 교실을 만들어 야외교실과 산책로 야외 나무 벤치와 정자 벤치를 조성했다.

이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가정처럼 편안하게 느낄수 있도록 온돌 교실을 마련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지낼 수 있게 했고, 학생 개인 사물함과 책꽂이, 개인 신발장 등 학습 준비물 모두를 학교에서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학교에선 배우는 노작지를 조성해 학습의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차별화된 교육과정 운영

이 학교는 어린이의 리듬을 중시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지나친 경쟁과 선발 중심의 대회와 시상 제도 등의 행사 관행을 벗어나 학생 개개인의 개성 발현과 자기 계발의 과정을 중시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 프로그램은 숲 산책, 전통놀이, 아침독서 등 정서에 도움을 주는 아침 활동 프로그램과 80분 단위제 블록제 수업, 쉬는 시간이 아닌 30분의 ‘자유 활동 시간’을 운영 중이다.

또 토요체험 학습일 운영으로 학교가 생생히 살아 숨쉬는 날을 통해 자아, 생활, 자연, 예술, 역사 등 5개 영역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통합교육과정 개발하고, 전문강사 초빙, 팀 티칭으로 교수 인력의 다양화를 하고 있다.

특히 이 학교의 방과후 학교 수업은 교육의 보편성과 다양성을 지향하는 학교 철학을 기반으로 해 접근한 특기적성 교육으로 전교생이 참가해 1인 1국악 참여, 영어, 선관무, 생태미술 강좌 등 다양한 방과 후 활동을 개설해 운영중에 있다.

한편 이 학교에선 전교생 가족 등반과 캠프가 있는 숲속 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교실의 실천력 향상 학교 소통문화 절실

   
▲ 최웅집 교장
“삶의 배움과 나눔이 있는 행복한 학교로 만들겠습니다.”
최웅집(57)교장은 지난 1973년 교직에 첫발을 내딛고, 2002년 9월 남한산초 교감을 거쳐 2008년 3월 남한산초 학교장으로 인사발령을 받았다.
최 교장은 “교육활동의 최종 성패는 정책 자체가 아니라 교실의 실천력에 있다”고 교육철학을 전제한 뒤 “교실의 실천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학교공동체 구성원간의 상호 신뢰와 지지, 소통과 협력의 학교 문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남한산초가 꿈꾸는 ‘삶의 배움과 나눔이 있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선 “학생과 교사,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교장은 “남은 임기동안 학생이 교사를 신뢰하고, 교사가 전문성 확보하고, 학부모가 학교 교육을 신뢰하는  사교육 없는 공교육 혁신학교를 만들도록 교원과 학생, 학부모 등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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