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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면 지끈지끈 두근두근…‘뇌심혈관 건강’ 챙기세요

업무상 질병 사망원인 1위… 고령 근로자 주의 필요
두통·가슴통증 지속시 의심… 환자발생시 기도확보
싱겁게 먹고 스트레스 금물·규칙적 운동으로 예방

■ 뇌심혈관질환 발생현황&예방법

올해 3월 용인시 소재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던 김모(30) 씨는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출근해 현장 업무지원을 하던 도중 머리가 어지럽고 구토 증세를 느꼈다. 김씨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갑자기 구토를 하고 정신이 혼미해져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사망했다. 김씨는 30대의 젊은 나이임에도 과도한 업무량,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뇌심혈관질환으로 사망에 이른 것이다.

뇌심혈관질환은 뇌혈관 및 심장계통에서 발생한 질환으로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 등을 말하며 두통, 가슴통증이 계속되면 뇌심혈관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뇌심혈질환에 의한 사망자는 암에 이어 두번째로 높으며 업무상 질병 중으로는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다.

요즘처럼 환절기에는 뇌심혈관 질환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함에 따라 경기신문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기남부지도원은 ‘뇌심혈관질환, 이렇게 하면 막을 수 있다’라는 주제로 공동기획을 마련했다.

▲ 뇌심혈관질환 재해현황

최근 6년간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업무상 질병 중 뇌심혈관질환자는 모두 9천65명이다. 이중 3천278명이 사망해 치사율은 36%에 달한다.

뇌심혈관질환은 지난 1996년 252명이 발생된 후 2002년까지 증가세를 보이다 ▲2003년 2천358명 ▲2004년 2천285명 ▲2005년 1천834명 ▲2006년 1천607명 ▲2007년 1천493명 ▲2008년 1천207명 ▲2009년 639명 등으로 매년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뇌심혈관질환 통계를 보면 40대에서 가장 많은 246명이 발생했으며, 이중 122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뇌심혈관 발생자는 50대, 40대, 60대에서 집중적으로 발병해 고령 근로자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지난 2008년 뇌심혈관질환으로 인한 보험급여 지급액은 3천256억원으로 전체 지급액의 9.5%를 차지하며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액은 1조 6천억원에 달한다.

▲ 뇌졸중의 응급처치

먼저 머리를 움직이지 않게 하되 기도를 막지 않도록 주의한다. 특히 아래턱을 내밀도록 해 목을 펴고 입을 벌려 혀가 안쪽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기도를 유지해야 한다. 이어 마비되지 않은 쪽을 아래로 비스듬히 눕히고 얼굴을 옆으로 향하게 한다.

만약 화장실이나 옥외에서 쓰러진 경우, 머리를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고 환자를 이송해야 한다. 경련이 있을 경우, 혀를 깨무는 경우가 있으므로 딱딱한 것을 입에 물도록 조치한다.

또 의식장애나 의식이 흐려서 소량의 물을 주어도 숨이 막히는 경우에는 절대 음식물이나 물을 주어서는 안된다.

▲ 예방대책 및 기술적 의견

근로자들의 뇌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요인으로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비만 등으로 구분된다.

먼저 고혈압은 심장이 수축할 때나 확장할 때 모두 혈압이 정상혈압보다 높은 것으로 합병증의 원인이 된다. 혈압이 올라가는 것은 동절기 추위로 피부와 피하조직의 혈관수축, 유전적 소인 외에도 스트레스, 염분과다 섭취, 비만 등이 주요 원인이며 과격한 운동이나 정신적 흥분도 혈압상승의 또따른 이유가 된다.

특히 고혈압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무언의 살인자라 하며 합병증이 발병하여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염분에 포함된 나트륨이 혈관수축작용을 유도하므로 염분섭취량을 6g 이하로 감소시켜야 하며 스트레스 해소, 표준체중 유지, 음주 절제, 금연 등이 요구된다.

고지혈증은 혈중 지질의 농도가 높은 상태를 말하며 콜레스테롤 또는 중성지방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 비만, 동물성 지방 과다섭취 등으로 불포화 지방산이 높은 식물성 지방을 섭취하고 음주 절제, 금연 등의 예방책이 필요하다.

당뇨병은 혈액 속에 당도가 지나치게 높아져 소변에 당이 나오는 증상으로 몸 안에 당분처리에 필요한 인슐린이 부족해 발생하는 만성대사질환이다. 예방은 음식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되 과식 금지, 설탕이나 소금 등의 섭취를 조절하고 음주 절제, 야채, 생과일, 해조류, 익힌 콩, 도정하지 않은 곡류 섭취, 지방, 내장류, 버터 등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또 육체적, 심리적 부담이 되는 운동은 피하고 전신운동(맨손체조, 계단 오르기,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을 규칙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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