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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정우람 1위 일등공신

올시즌 33경기 출장 평균자책점 0.98 ‘1위’ 등극
지난달18일 역대최연소·최소경기 100홀드 달성
선발투수 전력이탈로 부담증가… 피로누적 우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기아와 LG, 삼성의 추격에도 불구하고 선두 자리를 고수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계원 투수 정우람(26)이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정우람은 12일까지 55경기를 치른 시즌 중 33경기 60%에 해당하는 경기에 출장해 55이닝을 4승 5세이브와 10홀드, 평균자책점 0.98을 기록했다.

지난 두산전에는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규정이닝(55이닝)을 채우고 평균자책점 순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지난 2004년 SK 유니폼을 입은 정우람은 2군 무대를 거쳐 2005년 본격적으로 1군 무대를 밟고 계속해서 SK 계투진의 핵심 요원으로 뛰었다.

비록 입단 후 선발 등판은 없었지만 중간 계투로 나서 443이닝을 던져 28승12패와 14세이브, 102홀드와 평균자책점 2.85의 빼어난 기록을 남겼다.

더욱 놀라운 것은 지난달 18일에는 역대 최연소(25세11개월17일)와 최소경기(430경기) 만에 100홀드를 달성해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07년 SK가 첫 우승을 시작으로 4년 동안 세 번의 우승을 하는데 정우람이 마운드를 든든히 지켜준 것이 우승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07년에는 팀에서 비중이 작았지만 9승2패 5세이브와 25홀드를 올린 2008년을 시작으로 특히 지난해에는 102이닝을 던지고 8승4패 2세이브와 18홀드를 기록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절묘한 계투 작전으로 상대 공격의 맥을 끊는 김성근 감독의 ‘벌떼 마운드’ 작전의 핵심에 정우람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지훈련 중에 체인지업을 더욱 예리하게 가다듬은 정우람은 지난해 기록을 넘어 더욱 놀라운 투구로 김 감독에세 신뢰받고 있다.

하지만 정우람의 활약 이면에는 지속성의 문제가 남아있다.

중간 투수가 선발 투수와 비슷한 이닝을 던지면서 경쟁한다면 그만큼 피로가 쌓일 수밖에 없다는 것.

정우람은 “경기만 하면 피로를 잊어버리고 불펜에서 몸이 빨리 푸는 편이라 계투가 적성에 맞는다” 말했지만 연투가 계속되면 버틸 재간이 없다.

김광현과 송은범 등 선발 투수들이 부상과 난조 등을 이유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고효준 등 불펜 투수들을 선발로 돌렸고, 그 결과 정우람으로 대표되는 계투진까지 덩달아 부담이 커졌다. 그나마 SK는 최근 들어 에이스 김광현이 제 구위를 회복하며 조금씩 안정을 되찾고 있다.

체력이 부담되는 여름 시즌을 넘기고 가을까지 정우람의 어깨가 유지될지 동료 선수들이 지원사격을 해 줄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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