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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인천공항 개항 10년의 날갯짓 ‘글로벌 관문’ 자리매김

공항서비스부문 6년 연속 세계1위 등극 영예
낮은 이용료 경쟁력 살려 신공항 반대론 극복
5천여명 벤치마킹 발길… 2·3공항 설립추진

 

■ 인천공항 개항 10년

2001년 3월 29일 오전 4시46분, 방콕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3423편이 길게 뻗은 활주로에 사뿐히 내려앉은 바로 그 순간, 우리나라의 항공운송산업의 역사에서 거대한 변화가 시작되고 있었다. 지난 1958년 이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국제공항으로 자리 잡았던 김포공항의 40여년 역사가 막을 내리고 새로운 인천국제공항의 시대가 그 서막을 연 것이다. 인천국제공항의 성공적인 개항은 건설기간 내내 제기되었던 수많은 우려와 의혹을 일거에 불식시키면서 전 국민의 자긍심을 드높이고 세계에 대한민국의 저력을 과시한 기적과도 같은 쾌거였다.

▲수많은 반대 극복한 가장 성공한 SOC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성공적 개항에 이르기까지 인천공항 건설과정은 도전과 응전의 역사 그 자체였다. 단군 이래 최대의 역사이자 새로운 국가 관문 건설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입지선정, 공항 건설, 개항에 이르기까지 무수히 많은 반대 여론과 문제 제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당시 건설교통부)는 88 서울올림픽 이후 급증하는 항공수요에 비해 확장에 한계가 있는 김포공항을 대체하고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공항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100년 이후의 항공수요까지 처리할 수 있는 신공항 공항건설에 착수 하였다. 그러나 입지선정 단계에서부터 각계의 수많은 반대에 봉착했지만, 항공수요에 따라 공항을 확장할 수 있는 점과 1∼2m에 불과한 평균 매립수심은 건설비용이 적게 들어 주변 경쟁공항에 비해 저렴한 공항이용료를 책정할 수 있다는 장점을 역설해 반대를 극복하였다. 결국 인천공항의 경쟁력 있는 공항이용료는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초가 되었다.

▲인천공항 기본계획 변경 주요 내용

① 부지 : 1,096만4천㎡ → 1,172만4천㎡

② 활 주 로 : 1개 → 2개(급증하는 항공수요에 능동적 대처)

③ 여객터미널 : 26만㎡ → 35.7만㎡(각종 여객편의 시설 확충)

④ 사업비 : 2조 8천755억원(1993년 비용) → 4조2천713억원(1995년 비용)

▲새로운 10년 향해 다시 비상

2001년 3월 29일 성공적으로 개항한 인천국제공항은 연 평균 6%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국제화물 세계 2위, 국제여객 세계 8위의 공항으로 성장했다.

단순히 항공운송실적의 증가뿐만 아니라 2009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출입국인원의 72%, 전체 수출입액의 24%를 담당하며 대한민국의 관문이자 수출의 최전선 기지로써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또한, 개항 당시 5조6천억에 달하는 건설사업비중 60%를 국고지원이 아닌 자체 조달을 통해 재원을 충당함에 따라 만성적인 적자에 허덕일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개항 4년째인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연평균 1700억 원대의 순이익을 창출한 것은 물론 개항 당시 166%에 이르던 부채비율이 2010년말 현재 69%로 낮아지며 재무건정성을 확보했다.

2001년 3월 개항 이래로 항행안전시설을 단 한차례의 운영 중단 없이 8만 시간동안 연속으로 운영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성과 운항 안전성을 증명하는 한편, 화물 환적률 50%, 환승률 18%를 달성하며 명실상부한 동북아 최고의 허브 공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객의 경우 개항 초(01년) 1천450만 명에 불과했던 것이 2005년 누적여객 수 1억 명 돌파에 이어 중대형 공항의 바로미터인 여객 3천만 명을 2007년 최초로 돌파했다.

화물의 경우, 개항 초(‘02) 170만 톤에 머무르던 것이, 연평균 6.1%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2007년 255만 톤으로 증가하면서 국제화물처리 세계 2위로 도약하는 한편, 환적률은 꾸준히 45% 이상을 유지하며 물류허브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동북아 최고 허브공항으로

인천공항의 양적 성장과 함께 돋보이는 것이 서비스 부분 세계 1위 공항 등극이다.

‘공항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릴 만큼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공항서비스평가(ASQ, Airport Service Quality)에서 전세계 1천700여 공항과 경쟁해 사상 처음으로 6년 연속 세계 1위로 선정된 것.

이와함께 세계 양대 여행전문지인 비즈니스 트래블러와 글로벌 트래블러가 선정한 세계 최고공항상을 수상, 세계적인 항공서비스 전문 리서치 기관인 스카이트랙스(Skytrax)가 선정한 ‘올해의 공항상’ 등 공항과 관련된 국제적인 권위의 상을 석권하며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자리매김했다.

인천공항의 공항 건설 및 운영에 대한 세계적인 호평을 증명하듯 2001년 개항 이후 전 세계에서 인천공항을 배우기 위해 다녀간 인원만도 5천200여 명에 달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이 같은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세계 선진공항의 독무대였던 해외공항 사업 진출을 추진해 2009년 2월에는 최초로 이라크 아르빌공항의 운영 컨설팅 사업에 진출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러시아 하바로프스크공항의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수주하였다. 이어서 중국, 러시아, 중동, 동남아 등의 해외사업에 추가 진출하는 한편, 개항 10년째인 올해부터 사업을 고도화하며 세계 곳곳에 제2, 제3의 인천공항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인천공항은 또한 4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3단계 확장사업을 추진해 2017년까지 연간 여객처리능력 4천4백만명에서 6천2백만명으로, 화물처리능력은 450만톤에서 580만톤으로 처리능력을 확충해 명실상부한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허브경쟁력 강화, 미래성장 기반 구축, 안전 및 운영효율 제고, 지속가능경영체계 확립 등의 4대 전략과제를 적극 추진해 세계 공항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공항전문기업으로 도약하며 새로운 10년을 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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