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올림픽대표팀이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올림픽대표팀은 23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에 선제골을 내주며 고전했지만 후반 홍철(성남 일화)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19일 1차전에서 3-1로 승리해 1,2차전 합계 4-2로 앞서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최종 예선은 2차 예선을 통과한 12개국이 네 팀씩 3개조를 이뤄 풀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팀이 올림픽 본선 티켓을 거머쥔다.

홍 감독은 1차전과 같은 전술로 2차전을 맞았다.

최종 공격수 김동섭(광주 FC) 자리에 배천석(숭실대)이 대신 했을 뿐 처진 스트라이커에 지동원(전남 드래곤즈), 좌우 날개에 김민우(사간 도스)와 김태환(FC서울)이 각각 자리를 잡았다.

경기 초반 신중하게 경기를 끌어간 한국은 전반 15분 윤빛가람(경남FC)이 골 지역에서 슛하면서 골을 노렸지만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이후 왼쪽 풀백 윤석영(전남 드래곤즈)과 오른쪽 풀백 오재석(강원FC)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면서 공격수들에게 기회를 만들면서 지속적으로 공격을 해 나갔지만 전반 종료가 가까워 질 때까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오히려 오히려 전반 41분 요르단의 함자 알다라드레흐가 수비수 세 명을 제치고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0-1로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수비수들과 골키퍼 하강진(성남 일화) 사이에 호흡이 잘 맞지 않아 수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 홍 감독은 이후 김동섭을 빼고 홍철을 투입했다.

이후 한국은 공격의 활로를 찾았고 홍철은 홍명보 감동에게 보답이라도 하듯 후반 26분 오른발 중거리 슛이 요르단의 골망을 가르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을 만든 대표팀은 역전골을 노리며 요르단을 거세게 몰아쳤지만 결국 결승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를 무승부로 마치며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