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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어린이집 안전사고 매일 2건꼴

지난해 총 558건 발생
보육교사 아동학대 의혹도
“부모 탓 같아 가슴 찢어져”

보육시설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물론 보육교사들 사이에서 자행되는 아동학대 주장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1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어린이집 안전사고 건수는 2009년 3천646건, 2010년 3천415건, 2011년 2천992건, 지난해 2천485건 등으로 매년 3천건 내외로 일어났으며, 같은 기간 사망사고는 11건, 12건, 8건, 10건이 발생했다.

또 경기도가 조사한 지난해 안전사고 유형을 보면 전체 558건 발생해 하루 평균 2건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부딪히거나 넘어져 다친 경우가 379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어 끼임(24건), 떨어짐(21건), 화상(20건), 통학버스 사고(17건) 등의 순이다.

실제 안산의 어린이집 20개월된 쌍둥이 아들, 딸이 다니는 A(36·여)씨는 지난달 8일 보육교사가 아이들에게 먹일 피자를 가위로 자르려다 딸의 왼손가락과 손등 피부를 함께 잘리는 부상을 당했다.

결국 A씨의 딸은 부상이 심해 피부 이식수술까지 받았으며 아직도 이식부위 색깔이 다른데다 손가락도 잘 구부러지지 않는 후유증을 앓고 있다.

A씨는 “아이가 다친 것은 일이 바빠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낸 내탓 같아 가슴이 찢어진다”며 “어린이집에서는 처음 애가 혼자 놀다 다쳤다고 거짓말도 하더니 이제는 제대로 사과도 않고 어린이집 안전공제회와 얘기하란 식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인근의 다른 어린이집에서는 보육교사가 장구채로 아이를 체벌한 사실이 드러나 최근 경찰에 고발되는 일도 발생하기도 했고 아이에게 가위를 던져 얼굴 피부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는 의혹도 제기되기도 했다.

육아관련 인터넷 카페에도 보육시설에서 아이가 다친 사례들이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학부모 B씨는 “5살짜리 조카가 어린이집 강당에서 넘어져 코밑이 찢어져 12바늘이나 꿰메는 부상을 당했고 며칠뒤 또 넘어져 얼굴에 멍이 들기도 했다”며 속상하고 불안한 마음을 토로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아이 양팔에 피멍이 든 사진을 올려놓고 “보육교사가 아이를 세게 잡고 흔들면서 야단을 쳐 양쪽 팔 등에 피멍이 들었다”며 “아이를 볼 때마다 너무 미안한 심정”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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