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 수목이 안락한 편의시설로 재탄생하고 있다.
안양시가 최근 풍수해를 입은 채 방치돼 있거나 통행로를 막고 있는 수목들을 활용해 야외용 탁자나 통나무 의자 또는 평의자 등 다양한 편의시설로 제작, 등산로와 공원에 설치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고사목을 이용해 제작한 편의시설은 모두 90점에 이른다
이 중 통나무 의자가 50개로 가장 많고 6개는 산불진화장비 보관함으로도 제작됐다.
이렇게 탄생된 시설물들은 중앙공원 등 4개 근린공원, 관악산과 수리산 자연학습장, 간촌약수터, 병목안 캠핑장, 주민센터 등의 주변에 오는 25일까지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작업이 이뤄지는 곳은 비산3동에 있는 꽃 양묘장으로 전문기술을 보유한 지역공동체일자리 참여 근로자 4명이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재활용 설치된 시설들은 특히 자연친화적이면서 산림과도 잘 어울려 등산객이나 공원을 찾는 주민들로부터 평판이 좋은 편이며 산림내 편의시설물 설치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2단계사업으로 인력을 추가 배치해 오는 10월까지 야외탁자와 통나무의자 100개를 제작해 등산로 일대에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