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로농구 선수 출신 양모(40)씨가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됐다.
여주경찰서는 여주 일대 찜질방을 돌며 고객의 옷장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 등)로 양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씨는 지난 6일 오전 2시쯤 여주읍 연양리 한 찜질방 남자탈의실에서 사물함을 부수고 A씨의 지갑에서 현금 39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달 19일부터 최근까지 여주, 용인, 이천 일대 찜질방을 돌며 9차례에 걸쳐 3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양씨는 2008년 10월 은퇴한 뒤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한 채 방황하다 생활비가 떨어지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양씨는 현역 시절인 2006년 자신이 출전한 경기의 스포츠토토를 구입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벌금 100만원에 약식 기소되는 등 추문에 시달리다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