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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점박이물범, 이야기 책으로 탄생

한강유역환경청 책자 발간

 

한강유역환경청이 멸종위기인 점박이물범을 이야기 책으로 펴냈다.<사진>

서해 최북단섬 백령도에 서식하고 있는 점박이물범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마스코트로 지정되는 등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책자는 보고서 형태를 초월해 점박이물범에 대한 일반 상식과 백령도의 자연경관에 대한 해설도 곁들였기에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지역 고교생들의 환경생태 학습 자료로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때 8천여 마리에 이르던 점박이물범이 급격히 감소해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고, 2004년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기에 이르렀다.

한강유역환경청은 9년여 간 백령도 점박이물범에 대한 탐사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던 점박이물범의 개체수가 지난해에는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안정적인 상태로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내용은 올 초 한강유역환경청에서 발간한 ‘2013년 백령도 점박이물범 모니터링 보고서’에 실려 있다.

지난해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봄철의 경우 전년 대비 62마리에서 52마리로 줄어들었고, 가을철에는 2년 전 대비 182마리에서

94마리로 감소했다. 숫자적 통계로만 살펴보면 상당부분 감소세가 멈추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한강유역환경청의 모니터링이 개시된 2005년부터 장기적으로 살펴볼 경우 감소세가 둔화돼 비교적 안정세로 돌아섰다고 여겨진다.

서정대 교양학부 진종구(53·환경공학) 교수는 “백령도 점박이물범 개체수가 여전히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예년에 비해 감소추세가 완화돼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로 접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그렇다고 보존노력을 소홀히 한다면 다시 급격한 감소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동두천=진양현기자 j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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