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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청장]진보진영 조택상 구청장 재선 도전… 새누리 “해볼 만하다”

새누리, “반드시 승리” 이흥수·이환섭 ‘2파전’ 밑바닥 민심잡기 경쟁
민주, 단독출마 유력 전용철 “야권연합 실현되면 통합후보 자리 요구”

 

 

동구는 수도곡산 달동네와 괭이부리마을(만석동)로 알려진 인천의 대표적인 구도심 지역이다.

인천 최초의 초등학교와 임해공업단지가 조성되며 근대화 이후 인천지역의 초기 발전을 이끌었던 지역이기도 하다.

70~80년대에는 주거와 상업지역이 형성되며 인천의 대표적인 중심지였으나, 지금은 신도시 개발에 밀려 도시기능이 쇠퇴했다.

 

 

 

2012년 말 인구는 7만6천700여명으로 매년 2천여명씩 줄어들고 있어 중구와 합병론까지 거론됐으나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쳐 무산됐다.

대표적인 지역현안으로는 여야 구별 없이 구도심을 개발하고 인구유입을 통해 도심의 기능을 부활시키는 것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문화관광도시로 발전시키는 것을 꼽고 있다.

그러나 재개발을 추진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인구와 사업성의 저조로 재개발 사업이 난항에 부딪쳐 있는 상황이다.

 

 

 

정치성향은 노인인구의 급증으로 고령화 도시를 넘어 고령도시로 진입한 대표적인 새누리당 강세지역으로 꼽힌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야권연합에 의해 진보진영의 조택상 현 구청장이 당선됐으나, 2012년 총선과 2013년 대선에서 새누리당을 선택하며 굳건한 보수 텃밭지역임을 나타냈다.

이번 6·4 지방선거에서는 조택상 현 구청장이 재선을 위한 출마의지를 밝힌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과 ‘야권연합’을 이룰지가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반면 새누리당은 야권연합과는 상관없이 한 번 해볼만하다는 정서가 퍼져 있다.

야권연합을 통한 1대1 대결 또는 다자간 대결에서도 지역개발을 바라는 구민들은 여권으로 표심이 쏠릴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야권연합’에도 불구하고 근소한 차이로(2.5%p) 패했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먼저 지난 선거에서 조택상 현 구청장에게 석패했던 이흥수(53) 전 시의원이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이 전 의원은 “동구의 열악한 재정을 극복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앙정부와 시예산을 확보해야 하며, 행정경험이 풍부한 자신이 동구를 이끌어야 한다”는 각오다.

그는 새벽부터 늦은 저녁까지 동구지역 골목 곳곳을 누비며 지역민심 잡기에 나섰다.

또 젊은 유권자를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하며 자신의 정책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이환섭(63) 전 중부경찰서장도 공천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는 인천 강화지역에서 태어나 인천고등학교와 인하대학교를 졸업한 인천출신임을 내세우고 있다.

이 전 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이 전 의원에게 공천에서 밀리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20% 가까이 득표한 만큼 이번에 새누리당 공천만 받으면 본선에서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이 전 서장은 출마선언문에서 “다시 돌아오고 싶은 동구를 만들기 위해 구청장에 출마한다”며 “과거 인천 경제의 중심권이던 중앙시장의 번영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동구는 현재 송도와 같은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밀려 날로 낙후해 가고 있다”며 “지난 30년간 공직생활을 통해 터득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동구의 낙후를 차단하고 구민을 섬기는 행정을 통해 살고 싶은 동구로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전용철(53) 전 시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이전에 동구청장 후보로 거론됐던 허인환 시의원과 이영복 구의원은 6·4 지방선거 인천시의원으로 출마를 전환했다.

민주당에서 단독 출마가 확실시 되는 전용철 전 시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재차 야권연합이 실현되면 양보했던 통합후보 자리를 진보진영에게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시의회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지역현안을 면밀히 파악 중이며, 밑바닥 민심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행사에 적극 참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진보진영 정의당 조택상(54) 구청장은 재선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조 구청장은 남은 임기 동안에도 공약을 성실히 수행하며 지역주민의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는 성실하게 구청장직을 수행하는 것이 재선을 위한 최고의 선택이라고 보고, 출마 선언은 4월 말에서 5월 초로 저울질하고 있다.

한편, 무소속 김찬진(47) 치과의원 원장도 “화려했던 옛 명성을 되찾아 구민 모두가 행복한 동구를 건설하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원장은 출마선언문에서 “동구에서 15년째 치과병원을 운영하면서 주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왔다”며, “동구에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 구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거짓말 하지 않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천의 변방인 동구를 ‘뉴-플랜 3.0시대 동구’에 엔진 시동을 걸겠다”고 했다.

/인천=신재호기자 sjh4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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