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무역환경에 청신호가 켜졌다.
인천본부세관이 14일 발표한 ‘4월 인천항 물동량 추이’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2만542TEU(11.7%) 증가한 총 19만6천600TEU를 기록했다.
이중 수출물동량은 9천200TEU(11.5%) 늘어났고, 수입물동량 역시 전년에 비해 1만1천342TEU(11.8%) 증가했다.
환적물동량 역시 전년 동기 1천210TEU에서 4.7% 증가한 1천267TEU로 집계됐다.
세관은 2014년 인천항을 통한 수출입물동량 중 90% 이상이 아시아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그 외 지역은 유럽,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순으로 이들 지역이 8% 이하의 비중을 보였다.
주요 국가별로 보면 중국, 베트남, 홍콩, 태국, 대만, 말레이시아, 일본,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이 총물동량의 87%를 차지했다.
특히 일본과 태국이 각각 1천295TEU(29.6%), 1천777TEU(29%)가 증가해 타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국내 무역에서 중요한 중국 수출입물동량은 인천항을 통해 반출입되는 총물동량의 약 61%를 차지해 지난해에 이어 최대 교역량을 계속 유지했다.
박철구 세관장은 “현재 한·중 FTA체결 진행 등 대아시아국가 교역활성화에 긍정적인 요인이 많아 향후 인천항을 통한 물동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재호기자 sjh4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