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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만 관용차 하향화 역행”… 추경안 의회 통과 비난

주민 “예산 아꼈으면 했는데” 지적

인천 동구가 구청장의 고급 관용차 문제로 따가운 시선을 받는 가운데 관련 추경안이 최근 의회를 통과했다.

사회복지시설 직영화 추진에 대한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의 항의까지 잇따르면서 집단 반발이 예상된다.

29일 구에 따르면 동구의회는 최근 구 집행부가 제출한 관용차 교체 등의 내용이 담긴 추경예산안을 의결했다. 특히 민선 6기 일부 단체장들이 재정난과 효율성을 이유로 전임 단체장이 타던 고급 승용차를 승합차로 바꾸거나 관용차량 등급을 낮추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흥수 동구청장은 일부 단체장들과 다르게 전 청장이 운행하던 차량보다 고가인 고급 승용차 교체를 위해 추경에 편성하면서 아껴 쓰는 동구가 됐으면 좋겠다는 구민들의 염원을 저버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주민 A(50)씨는 “지금이라도 관용차 교체건을 철회하고 다른 단체장과 같이 관용차의 등급을 낮춰 예산을 아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 B(48)씨는 “구는 관용차를 교체하려고 최근 ‘공용차량관리규칙’을 변경해 ‘구청장 관용차량은 배기량 3천cc 미만으로 한다’는 내용을 삭제하고 배기량이 높은 고급승용차로 구입하려한다”고 비난했다.

이에 구 관계자는 “관용차 교체건에 제네시스로 돼있으나 차종은 아직 미정이다”라며, “기존 차량 엔진에 결함이 있어 교체를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사회복지시설 직영화로 기존 시설에 근무하던 직원들 수십명이 길거리에 내몰리게 됐다는 비난이 쏟아지면서 지난 27일 사회복지시설 직영화 문제점에 대한 주민토론회가 열렸다.

동구청소년수련과 5층 대강당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청소년, 주부등 구민 약 400명이 참석했으나 동구청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아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구 관계자가 토론회에 당연히 참석해 의견에 귀를 기울여 구민들이 보다 질적이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하나 이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면서 구민들의 항의와 비난이 더욱 강해져 집단반발이 예상된다.

구 관계자는 “지난 17일 사회복지시설에 위탁파기 공문을 발송했다”며, “변동사항 없이 직영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군·구별 구청장 관용차량 현황

차 종 년 식 비 고

중구 제네시스 2011. 4

동구 그랜져 2006.10 제네시스(풀옵션) 교체예정

남구 소나타 2013. 2

연수구 체어맨 2007. 6 교체계획 없음

남동구 뉴체어맨 2006. 5 교체계획 없음

부평구 베리스타 2009. 5

계양구 그랜드카니발 2011. 2

서구 카니발 2008. 9

/김용대기자 k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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