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은 교통사고 줄이기 방침으로 횡단보도에 LED 조명등을 설치·운영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LED 조명등 설치는 야간에 횡단보도 조명등이 약해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취해진 조치이다.

3일 인천청에 따르면 야간에 교통사고가 빈발하는 횡단보도 3개소를 선정, 지난 9월부터 보행자 인명사고 방지용 LED조명등을 시범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설치한 구월동 선수촌 아파트 등 3개소는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와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기간 중 외국인의 입·출입이 가장 많았던 지역이다.

국가간 교통문화의 차이로 횡단보도 사고가 발생할 것을 우려, 이곳에 LED조명등을 설치했다.

설치 전에는 보행자 교통사망사고 등 인명피해가 18명이 발생했으나 설치 후에는 교통사고가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횡단보도 LED조명등은 기존에 설치된 횡단보도 양쪽 신호등 기둥 상단에 조명등을 설치해 빛을 집중 조명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보행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남동구 구월동 AG선수촌아파트 앞, 중구 구세관 앞, 인천대공원 후문 등 3곳에 조명등을 설치해 보행자 안전을 확보했다.

횡단보도에 LED조명등이 설치 운영됨에 따라 횡단보도 이용자가 안전하고 불안감 없이 보행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

특히 우천시에는 빛이 확산되지 않아 운전자가 횡단보도를 인식하는데 더욱 효과적이다.

시민 A(46·구월동)씨는 “야간에 법규위반차량으로 불안했는데 횡단보도가 최근 눈에 띄게 확 밝아져 이용에 편리하고 안전을 위한 세심한 배려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횡단보도 LED조명등 확대 설치로 교통약자인 보행자 보호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일반시민들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김용대기자 ky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