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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경기장 유료주차장 ‘법정공방’ 조짐

문학스포츠센터 임대 운영자 “영업손실 발생”
市·SK와이번스 상대 ‘업무방해’로 소송 준비

인천 남구 문학경기장 내 문학스포츠센터 임대 운영자인 미래사랑이 인천시와 위탁운영자 SK와이번스를 상대로 업무방해를 주장하며 법정소송 준비에 나섰다.

9일 미래사랑 측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문학경기장 내 문학스포츠센터(사우나, 헬스, 골프존 등)를 임대해 운영해 오고 있다.

임대 당시 문학경기장 주차장은 무료로 개방돼 왔으나 2012년 2월부터 문학경기장 주차장이 유료화되고, 올해 1월부터 2023년까지 SK와이번스는 시와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미래사랑측은 “경기장 위탁운영자인 SK와이번스측이 위탁계약 이후 경기장 내 안전상의 문제로 스포츠센터가 위치하고 있는 북문 주차장을 오후 10시 이후 폐쇄함으로써 이용객이 현저히 줄어 영업손실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차장 유료화 전에는 하루 1천명의 손님들이 이용했는데 유료화 실시후 하루 손님이 200명으로 줄었다”며 “SK와이번스의 북문 통제로 현재 하루 이용객이 10명으로 급감했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또 “유료화를 실시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시에 임대료 3억5천만원을 미납했다”며 “주차장 유료화로 현재까지 12억여원의 영업손실을 입어 업무방해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시와 SK측은 “지난해 12월 문학스포츠센터와 3자 계약 당시 임대료 1개월치가 밀리면 계약해지키로 조건을 내걸었다. 하지만 문학스포츠센터는 현재 시에 수억원, SK에 7개월의 임대료를 각각 체납했어도, 계약을 유지하고 있는데 고소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라고 주장했다.

SK와이번스 관계자는 “문학동과 선학동 주민들이 무료주차 문제로 민원을 제기해 왔다”며 “대형차량의 무단주차와 지하주차장의 성폭력, 도난사건 등 안전문제로 북문을 통제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문학스포츠센터 미래사랑측에서 업무방해로 고소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법무팀에서 그에 대한 대응자료를 수집해 법대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문학스포츠센터에서 내용증명이 와서 답변서를 보냈다”며 “업무방해는 말도 안된다. 센터와 원만히 잘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대기자 k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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