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해외 도피중인 김필배(76) 전 문진미디어 대표가 최근 검찰에 자수 의사를 밝힌 뒤 25일 귀국할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김 전 대표가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자진 귀국하면 체포영장을 집행할 방침이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지난 4월 세월호 사고 이후 안성 금수원에서 열린 측근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시 귀국했다가 다시 미국으로 출국한 뒤 잠적해 한국 검찰과 미국 사법당국이 7개월 가까이 쫓았지만 체포하지 못했다.
김 전 대표는 24일 오후(현지시각)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에서 대한항공 비행기를 이용, 다음 날 오후 5시 55분(한국시각)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김 전 대표의 수백억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를 포착, 수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이에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여권을 무효화시켰으며 미국 사법당국에 요청해 체류자격을 취소하고 인터폴에 적색수배령도 내렸다.
한편 검찰은 이날 유씨의 부인 권윤자(71)씨와 유씨의 처남인 권오균(64) 트라이곤코리아 대표에 대해 각각 징역 2년6월과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인천=김용대기자 ky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