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내년 1월 1일자 정식 인사발령을 앞두고 사전에 부서장과 당사자 등에게 인사내용을 미리 알려주는 '공무원 인사예고제'를 22일 처음으로 실시했다.
앞서 시는 이번 정기인사부터 인사예고제를 통해 부당인사, 외압인사, 청탁인사 등 각종 불공정 인사를 사전에 차단하고 ‘탕평’ 인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는 이번 인사에서 4급 이상에 대해서만 인사예고제를 실시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5급 이하에 대해서도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우선 발표한 4급 이상 주요 인사에는 승진 12명, 직무대리 22명, 전보 63명, 전입 5명, 전출 7명, 공로연수 13명, 파견복귀 14명, 보직 재발령 21명 등 총 157명이다.
주요 승진 인사로는 조동암 경제자유구역 차장 직무대리가 직무대리를 떼고 이사관급 차장으로, 김동빈 문화관광체육국장 직무대리가 부이사관급 국장으로, 김상섭 보건복지국장 직무대리가 부이사관급으로 승진하면서 행정관리국 인사과로 이동, 교육예정자로 내정됐다.
주요 전보 인사로는 안전행정국 총무과 소속 김성수, 유병윤, 한길자 부이사관이 각각 도시관리국장, 투자유치단장, 보건복지국장으로 내정됐다.
또, 이일희 건설교통국장은 의회사무처장에, 하명국 도시계획국장은 상수도사업본부장에, 오호균 경제자유구역청 영종청라사업본부장은 도시철도건설본부장에, 허영수 경제수도추진본부 투자유치담당관은 규제개혁추진단장에 내정됐다.
이부현 의회사무처장은 남동구청 전출이 예고됐으며, 아시안게임 파견 복귀인력으로서 안전행정국 총무과 소속 조영하 부이사관은 건설교통국장직에 내정됐다.
한편, 조영근 환경녹지국장은 환경녹지국장으로 재발령이 예고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민선6기 인사는 인사예고제와 희망보직 신청 등을 통해 정식 인사발령 전에 불합리한 점을 개선하고 이의가 제기되면 이를 즉각 검토해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종국기자 k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