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대중국 전체 투자액 168억달러 가운데 45%인 77억달러를 산동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8일 시는 한·중 FTA 체결 및 인천-산동성 우호결연 10주년을 맞아 대중국 맞춤형 교류협력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인천항을 통한 대중국 10대 교역항에 산동성 3개 항구(칭다오, 웨이하이, 옌타이)를 포함시키고, 인천의 대중국 전체 투자액 168억달러 가운데 45%인 77억달러를 산동성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 산동성 웨이하이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을 한중 FTA 경제협력 시범지구로 지정하고 양도시간 교류사업 발굴을 위한 정례적이고 포괄적인 실무협의 및 고위 인사 상호 방문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경제인 및 경제단 교류 활성화와 요우커(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중국 교류 역량 네트워크 구축도 더욱 강화된다.
시는 이와 같은 양도시간 교류 증진을 통해 항공, 자동차, 로봇, 바이오, 관광, 뷰티, 서비스, 해양 등 우리시 8대 전략산업을 집중 연계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세부계획을 보면 1분기 인천-산동성 공동협력강화를 위한 공공기관 중국교류 전문가·실무자 간담회 개최, 2분기 인천-산동성 공동협력강화 후속 조치 이행을 위한 양도시간 실무협의 개최, 3분기 대중국 교류협력사업 발굴 및 추진부서·경제인 교류 지원, 4분기 대중국 교류사업 평가회 개최 등이다.
이밖에도 시는 미래의 우호적 인적 외교자산 육성을 위한 중국 우수 유학생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한국 전통문화 강좌 수강 기회 부여, 중국 유학생 간담회 개최, 중국 교류협의체 발족, 중국 유학생 SNS서포터즈 구성·운영, 공공기관 인턴십, 중국 투자기업 취업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산동성 상호교류 확대를 통해 대중국 교류의 실리적 안정화를 도모하고 지리적 근접성, 문화적 유대감, 인천의 국제적 위상 강화 등에 따른 중국 유학생 증가를 적극 지원·활용해 도시외교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김종국기자 k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