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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람에서 무덤까지’ 촘촘히 희망 불어넣는 복지지킴이

가평군 희망복지실 24시

 

가평 인구 65세 이상 21% ‘초고령화’

10세 이하 어린이 비율은 7.5% 불과

경로당 지원·일자리 제공·운동 등

건강한 노년 위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

자녀출산 축하금 상향 최대 1천만원



건강가정지원센터 운영·경단녀 취업 등

가족·여성 친화적 도시환경 조성 심혈

장애인 사회활동·다문화가정 적응 지원



민·관협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구성

지역네트워크 활용 복지사각지대 해소



가평군은 인구 수로 따지면 서울시의 1/150에 불과하지만 전체면적은 844㎢로 서울시의 1.4배에 달한다. 지역주민의 분포가 넓다보니 산골 외진 지역까지 복지혜택을 고루 제공하기 위해서는 남다른 노력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군은 이러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올해 1월 주민을 위한 각종 서비스를 맡고있던 주민복지실의 기능을 강화, ‘희망복지실’로 부서명을 변경했다. 희망복지실에는 정옥진 희망복지실장(사진 원안)을 필두로 고성호 주무부서팀장을 비롯해 7개 부서팀 정원 35명과 기간제 인원까지 55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단순히 ‘주민지원’이 아니라 주민에게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는 진정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

가평군의 희망복지실은 어려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원하는 곳을 바로 찾아 긁어주고 싶어 한다. 이를 위해서 복지기획팀, 통합조사관리팀, 생활보장팀, 노인복지팀, 여성가족팀, 무한돌봄팀, 장묘문화팀 등 7개팀과 장애인복지관, 노인복지관, 재가노인복지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다문화가족센터, 드림스타트센터, 무한돌봄센터까지 오늘도 가평군을 위한 복지지킴이들의 하루는 꽉 찬다.



신명나는 노년, 백세까지 ‘건강하게!’

가평군은 인구 6만3천여명 중 1만3천여명이 65세 이상 고령층으로, 21%에 달하는 초 고령화 사회다. 전국 노인 인구비율이 11%, 경기도의 경우는 9.39%이라는 점을 비교해 봐도 알 수 있듯이 매우 높은 비율이다.

향후 고령층에 포함될 54~64세도 1만2천260명이 넘는다. 이에 가평군은 주민의 20%가 넘는 고령 주민들이 보다 건강하게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기획하고 또 제공해가고 있다.

17개소의 경로당을 신축·보수하는 등 경로당 지원에서부터 일자리제공, 약제비 지원, 건강을 위한 생활관리사, 타이치 운동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가고 있는 것이다.

취약계층 홀몸노인의 생활공간인 ‘카네이션 하우스’도 북면 백둔리와 가평읍 금대리에 2개소를 운영해 노인들이 함께 여생을 서로 의지하며 지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곳에는 보건소와 보건지소, 파출소, 소방서 등으로 구성된 ‘카네이션 지원단’이 이곳을 수시로 방문, 노인프로그램과 보건서비스, 급식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마늘, 고추 등 절임음식을 제조하는 공동작업장이 마련돼 노인들이 직접 장아찌와 밑반찬을 만들어 소득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노인들의 사회참여 확대 및 학습지원 등을 통해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12억5천112만원(국비 6억2천556만원, 도비 9천383만원, 군비 5억3천173만원)을 들여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17개 사업에 총 669명을 참여시키고 있으며 노인들의 소득보충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참여 기회 및 노인인력 교육을 제공해 일자리 안정을 유도하는 등 질적으로 향상된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이들은 ‘보물’… 다양한 혜택 제공

가평군이 노인 인구비율이 높은 반면 젊은 세대의 비율은 낮다. 심지어 0~10세까지는 전체 중 7.5%가량인 4천660명에도 못 미친다. 그 어느 도시보다 새로 탄생한 아이들이 소중한 만큼 육아를 지원해줄 다양한 복지도 준비돼 있다.

우선 올해부터 자녀출산 및 입양 축하금을 상향해 최대 1천만원까지 지급한다. 둘째의 경우 200만원, 셋째는 500만원, 넷째이상은 1천만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취약 보육지역인 설악 산촌마을의 경우에는 보육시설이 없어 겪는 보육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사업비 9억9천만원으로 연건평 331㎡의 어린이집을 짓고 있으며 올해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또 만 5세 이하 보육료 및 양육비 지원, 산모·신생아 도우미지원, 아이 갖기를 원하는 부부를 위한 난임지원, 아이돌봄 서비스, 결식아동급식지원, 한 부모 가정 교육지원 등 다방면의 지원을 통해 지역 아이들 성장을 위한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 가고 있다.

취약계층 아동에게 공평한 출발기회 보장을 위해서도 ‘드림스타트’를 운영해 아동복지서비스 창구역할로 자리매김하고 지역아동들이 행복한 미래를 꿈꾸고 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특히 센터별 특수성이나 아동의 특성을 고려한 다문화, 청소년, 야간, 토요운영의 특화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아동의 이용률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가족간 소통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

여성의 사회참여기회 확대 및 역량강화를 위한 기반구축을 위해 여성회관의 리모델링, 여성지도자 리더십 교육, 성폭력 및 성인지 교육을 통한 양성평등사회 구현하고 2009년부터는 경력단절 여성의 사회참여를 위한 사랑의 발마사지 사업으로 연 15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가족과 여성 친화적인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건강가정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아버지와 자녀가 함께 하는 토요돌봄 프로그램, 찾아가는 아버지교육, 가족사랑 3대 프로젝트 등을 실시, 연 6천800여명이 참여해 행복한 가정 조성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결혼이민여성들의 원활한 한국생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한국어교육, 통·번역서비스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해 외국인 및 다문화가정의 지역사회 적응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장애인 대상자 발굴 1위… 사회생활 적극 지원

장애로 인해 생활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생활안정 지원과 복지증진을 위한 장애연금대상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전체 장애인의 83%로 도내 1위를 달성한 바 있는 가평군에는 군민의 8.5%에 해당하는 5천200명이 장애인으로 등록돼 있다.

이에 따라 군은 도움이 필요한 이들의 생활의 질 향상 및 원활한 의사소통, 이동편의 등을 위해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장애인단체에 리프트가 설치된 콜 승합차를 배치함으로써 연간 5천여명의 장애인들의 사회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2012년 12월 가평군장애인복지관을 개관하고 상담진단사업, 물리·작업·미술 등 재활치료지원사업, 일상생활지원·문화나눔·주거환경개선 등 재가복지사업, 스포츠여가활동, 일자리지원 등 사회생활적응에 필요한 종합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애인식 개선을 위해 관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대해 순회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군은 올해 중증장애인 공공기관 연계 창업형 일자리를 창출을 목표로 한국장애인개발원과 함께 ‘중중장애인 꿈앤아하카페’를 9월중 개소할 예정이다.



‘민관협력체계’ 구축… 촘촘한 복지 안전망 구축

누구든 도움이 필요한 주민에게 균등한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특히 주민과 지역사회의 특성에 맞게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더욱 큰 어려움이 따른다.

때문에 가평군은 복지전문가, 복지시설 및 기관단체 관계자를 중심으로 대표협의체, 실무협의체, 실무분과, 읍·면 단위 복지협의체 등 150여명의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들은 연간 4~6회에 걸쳐 지역의 복지현안을 토의하고 민·관 워크숍을 정례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잠재적 복지자원을 발굴하고 지역자원간의 연계협력 방안을 구축하고 있다. 이로써 지역사회 복지문제 해결을 위해 민·관 협력사업을 활성화시키고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다.

또 무한돌봄센터, 무한돌보미, 복지위원 등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활용해 ‘찾아가는 복지사각지대 방문조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읍·면사무소와 거리가 먼 원거리 주민과 거동 불편으로 상담을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이동상담소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가평군 희망복지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도움이 정말 필요한 주민들에게 골고루 최대한 많은 혜택을 제공하려는 노력으로 ‘희망과 행복이 있는 미래 창조도시 가평’을 만들어가는 선봉장이 되고 있다.

/가평=김영복기자 k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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