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6 (수)

  • 맑음동두천 23.6℃
  • 구름조금강릉 26.3℃
  • 맑음서울 23.8℃
  • 구름많음대전 23.5℃
  • 구름많음대구 24.6℃
  • 구름많음울산 23.4℃
  • 구름많음광주 23.4℃
  • 구름많음부산 24.8℃
  • 구름많음고창 21.9℃
  • 흐림제주 22.8℃
  • 맑음강화 24.0℃
  • 구름많음보은 21.7℃
  • 구름많음금산 22.4℃
  • 구름많음강진군 22.9℃
  • 구름많음경주시 24.5℃
  • 구름많음거제 24.0℃
기상청 제공

한나라 뒤늦은 `서청원 구하기'

최병렬 서청원 면회

한나라당이 1일 뒤늦게 서청원 전 대표 구하기에 나섰다.
최병렬 대표는 전날 홍사덕 총무에 이어 서울구치소를 방문, 서 전 대표를 면회했고 홍 총무는 이날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 한화갑 전 대표와 서 전 대표에 대한 석방요구결의안 추진 방침을 밝혔다. `방탄국회'와 마찬가지로 여론의 뭇매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이를 공론화한 것이다.
박종희 의원 등 서 전 대표측도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 전 대표에 대한 검찰의 `편파.표적.공작수사'를 주장하며 석방을 주장했다.
서 전 대표가 구속되던 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가 뒤늦게 논평을 냈던 것과는 큰 태도 변화다.
한나라당의 이같은 `돌변'은 민주당이 당의 사활을 걸고 `한화갑 지키기'에 나서고 있는데 자극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두 전 대표의 구속에 대처하는 양당의 모습이 극명하게 대조를 보이면서 당원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당 지도부가 나선 것이라는 지적이다.
최근 최 대표는 당사로 쳐들어온 서 전 대표 지지자로부터 "당에서 너무 무심하다"며 거센 항의를 받은 바 있다.
최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서 전 대표 면회에 대해 "사적으로 만나 한 얘기를 털어놓아야 하느냐"고 공개를 피하면서 "건강 해치지 않고 잘 견디고 있는 것을 보고 다행스럽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대표는 "서 전 대표의 경우 사건 성격이 `올 오어 넛싱(all or nothing)'"이라면서 "구체적으로 범죄를 입증하기 어려운 상황인데도 무리하게 한 것이 확인되면 지금까지의 태도에서 근본적으로 바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서청원.한화갑 전 대표에 대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대처 양상이 크게 다른데 대해 "예전까지는 한화갑씨와는 다른 사건으로 봤다"고 해명했다.
그는 "한 전 대표의 경우 경선자금인데, 노무현 대통령이나 정동영 당의장도 문제있다고 시인했는데 한화갑씨만 구속하는 것은 어디갔다 놓아도 정당성을 입증하기 어려운 작태"라면서 "(서 전 대표에 대해선)내부적으로 판정못했고,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홍 총무도 "서 전 대표와 관련 참으로 후회스런 일들이 반복됐다"며 서 전 대표가 당초보다 하루 앞당겨 검찰에 출두한 것을 막지 못한 점, 검찰수사의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는 자료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점 등을 지적했다.
박 진 대변인은 논평에서 "서 전 대표의 일관된 해명은 무시하고 해외에 도피중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팩스 진술 한통으로 서둘러 구속한 검찰의 행태는 편파.표적수사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