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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 복당에 우리당 촉각

열린우리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 장남 김홍일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한지 12일만에 복당하자 촉각을 곤두세웠다.
김 의원의 복당이 호남 등 과거 민주당 지지층의 표심에 대한 지렛대역할을 하는 `김심'(金心.김대중 전대통령의 의중) 논란을 또다시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고, 따라서 김 의원 복당을 계기로 표심의 향배가 주목되기 때문이다.
`정동영 효과'로 인해 우리당 지지도가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 가운데 한화갑 전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방침과 맞물려 김 의원의 복당이 과거 민주당 지지층이 결속하는 계기가 되지는 않을까 내심 긴장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김 의원 탈당에 대해 정 의장은 지난달 30일 광주 기자간담회에서 "김 전 대통령의 중립이라는 것에 대한 확실한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김의원의 복당에 대한 `김심'을 어떻게 해석할지 난처해 하는 모습도 없지 않다.
이와 관련, 박양수 사무처장은 1일 "참 글쎄..."라며 "곤혹스럽다"고 말했고, 핵심 당관계자는 2일로 예정된 김 전 대통령의 김한정 비서관과 오찬 계획을 취소하겠다며 민감하게 반응했다.
광주가 지역구인 김태홍 의원은 "호남민심이 문제인데, 내가 딱히 코멘트하기 어렵다"면서도 "김 전 대통령도 김 의원한테 `네일은 네가 알아서하라고' 한 만큼 호남민심과 연결짓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김 의원의 복당은 명분이 없는 만큼 호남을 포함한 민심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박 사무처장은 "김 의원이 의리와 이 있어 민주당에 복당한 것 같지만, 호남은 이미 우리당으로 굳혀있기 때문에 관계없다"고 말했다.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은 "김 의원의 복당에 대해 관심없다"고 폄하한뒤"호남과 영남표를 다얻고 싶으나 어느 개인에게 아부하거나 배려하는 방식의 형태가 아닌 정정당당하게 유권자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인정받아야한다"고 말했다.
신 위원은 "며칠전 호남에 가보니 호남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더라"며 "호남 민심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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