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이 지난달 컨테이너 25만4천TEU를 처리해 18개월 연속 역대 월 물동량을 갱신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달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8월 물동량 중 최대치인 25만4천490TEU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1만9천291TEU 대비 16.1% 증가한 수치다.
역대 월간 물동량 최대치 기록 갱신은 지난해 3월 인천신항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 개장 이래 지난 달까지 18개월간 계속되고 있다.
지난 달 수입 물동량은 전년 동월대비 1만4천810TEU 증가한 12만9천58TEU로 전체 물량의 50.7%를 차지했다.
수출은 12만3천556TEU로 전년 동월보다 2만522TEU 증가했다.
환적 및 연안 물동량은 각각 1천244TEU, 633TEU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대 중국 교역량이 15만2천813TEU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21.4% 늘었고, 대 이란 교역량은 6천318TEU를 보이면서 175.1% 증가했다.
지난해 6월 개설된 중동항로는 지난해의 경우 항차 당 평균(1번 기항해 내리고 싣는 물동량)이 1천TEU가량이었으나 올해 약 1천800TEU로 72%가량 증가했다.
미주항로도 지난 해 항차 당 평균 물동량 600TEU 수준이었던 것이 올해 1천TEU 수준으로 70% 이상 증가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공사 김종길 물류전략실장은 “항로 증가에 따라 화주·포워더 등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 점이 물동량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올해 신설된 4개 항로서비스 중 3개가 동남아 항로이며 동남아 국가와 물동량의 급성장 추세에 맞춰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호기자 sjh4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