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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화장품·가구 생활용품 가격 줄인상…물가 비상

새해 벽두부터 화장품과 가구 등 생활용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수입 화장품 브랜드 샤넬은 이날부터 백화점 등에서 판매하는 총 326개 품목의 향수와 스킨케어, 메이크업 제품의 가격을 평균 2.4% 인상했다.

향수 제품은 총 100개 품목의 가격이 평균 2.1% 인상됐고, 메이크업 제품은 216개 품목이 평균 2.8% 올랐다.

스킨케어 제품은 10개 품목이 평균 2.4% 상승했다.

샤넬 화장품의 인기 상품인 ‘루쥬 코코 샤인’은 4만2천원에서 4만3천원으로 2.4% 올랐고, ‘루주 알뤼르 잉크’는 4만3천원에서 4만5천원으로 4.7% 상향 조정됐다.

색조 화장품으로 유명한 바비 브라운도 이날부터 주요 품목인 립틴트의 가격을 평균 5% 인상했다.

엑스트라 립틴트 베어 핑크(EER901), 엑스트라 립틴트 베어 팝시클(EER902), 엑스트라 립틴트 베어 팝시클(EER903)의 가격이 각각 4만원에서 4만2천원으로 올랐다.

불가리 향수도 1일부터 유로화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을 이유로 주요 제품의 가격을 평균 4.6% 인상했다.

가구 가격도 새해 들어 인상 소식이 전해졌다.

현대리바트는 오는 15일부터 침대와 식탁류 가격을 3∼4% 올릴 계획이다.

제품별 가격 인상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가가 올라 불가피하게 최소 범위에서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몬스도 이달부터 대리점에 공급하는 매트리스 10여 종의 가격을 5%가량 인상하기로 하고 최근 대리점주들에게 알렸다.

국내 1위 가구전문업체인 한샘과 에이스침대 등은 당분간 가격 인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에는 치킨 전문점인 KFC가 치킨, 햄버거 등 24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5.9% 올렸고, 놀부부대찌개와 신선설농탕도 주요 메뉴 가격 5.3∼14% 인상 등 최저임금 인상을 전후해 소비재 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저임금이 대폭 오르면 많은 사업주가 인건비 증가에 따른 부담을 상품가격에 전가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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