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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협약制 에너지절감 배가

미 서부텍사스중질유(WTI) 현물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거의 매일 갈아치우는 등 유가상승이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2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9일 현지에서 거래된 WTI 현물가격은 전날보다 무려 1.24달러나 오른 배럴당 41.59달러를 기록, 지난 17일 사상 최고치였던 41.49달러를 또 다시 넘어섰다.
그러나 정부에서는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관망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4회에 걸쳐 협약, 투자사업, 공정개선, 에너지 진단 등 에너지 절약 효과를 가장 크게 볼 수 있는 기업현장에서의 절약법을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해 고유가 시대에 대응하고자 한다.
①자발적협약(Voluntary Agreement)
②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투자사업
③에너지절약결연(ESP)사업
④에너지 진단

자발적협약제도는 지난 1998년 ‘국가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에서 산업체의 에너지절약 촉진을 위해 처음 도입한 것으로 에너지의 생산, 공급, 소비 등에 관련되는 기업 또는 사업자단체가 목표를 설정해 정부와 협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비규제적인 시책이다.
기업은 에너지절약과 온실가스 배출감소 목표설정 추진일정, 실행방법 등을 제시, 이행해야 한다.
정부는 모니터링, 평가와 함께 자금 및 세제지원을 실시함으로써 인센티브를 주어 공동으로 목표 달성을 지원한다.
지난해 말 현재 자발적협약을 맺은 기업은 전국적으로 699개 사업장으로 이 중 535개 사업장에 3조800억원을 투자해 517만2천toe(석유환산?1조166억원)를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주)두산(상무 권덕기?경기 군포 소재)은 용래로 보수를 통해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12%를 절감했다.
용해공정은 유리제조산업에서 전체에너지 사용량의 65%를 사용하는 설비다. 두산은 1999년부터 5년간 에너지절감 프로젝트를 계획해 1999년에는 1호, 2000년과 2001년에는 2?3호 용해로를 개선했다. 용해로 개선시 에너지절감형 신기술을 적용하고 단열 보강, 연료와 공기의 자동제어시스템 적용 등을 통해 연간 에너지사용량의 12%를 절감했다.
또한 폐열회수, 고효율 전기설비의 채용, 서냉로 설비의 단열보강, 원료의 전처리 사용 등 지속적 절약추진으로 연간 1천toe의 에너지를 절약했다.
쌍용자동차(이사 이경수?경기 평택 소재) 또한 보일러 연료대체, 수냉식 냉동기교체 등 에너지절감을 위한 투자로 2001년에 20억원을 절감했다. 또 에너지관리 정밀진단을 실시해 발굴된 아이템에 대한 항목들을 개선하기 위해 에너지절약TF팀을 구성, 도장공장 배가스 회수, 보일러 절탄기 설치, 녹색조명운동 등 총 57억원을 투자해 연간 45억원의 절감효과를 누리고 있다.
특히 자발적협약을 맺은 사업장은 연리 3.75%?3년거치?5년 분할상환?사업장당 100억원 이내의 ‘자금지원’, 에너지절약시설투자금액의 7%에 상당하는 금액을 과세연도의 소득세 또는 법인세에서 공제해주는 ‘세제지원’, 대기오염물질 및 온실가스의 감축목표를 제시해 그 실현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연료 사용규제를 유예해주는 ‘연료사용규제 완화’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경기지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자발적협약은 과거 정부주도의 강제적 차원을 벗어나 기업 스스로가 필요성을 느껴 자발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라며 “효과적인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며 향후 세계 에너지 시장에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강력한 대응방식이 될 수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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