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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무역적자 해소 교두보 마련

도내 100개, 일본 22개 업체 참가

“해외상담회 참가 경비조차 부담스러운 중소기업에게는 상당히 좋은 기회죠”
28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1층 대회의실에 옹기종기 모인 도내 유력 중소기업 대표자들의 ‘이구동성’이다.
이날 대회의실에서는 경기도와 한국무역협회 경기지부(지부장 여성철)가 공동 주최한 ‘일본바이어초청상담회’가 한창 진행 중이었으며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상담회를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의실에 마련된 22개의 테이블에 나눠 둘러앉은 이들은 지난 2월 동경에서 열린 ‘동경경기우수상품전시.상담회’에서 이미 통성명한 사이였다.
때문인지 시종 웃음이 떠나지 않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일단 제품에 대해서는 도내 업체와 일본 바이어 모두 철저한 자세를 잃지 않았다.
지난 1954년에 설립해 현재 도쿄에서 가전.전자제품을 생산하면서 24개 지역에 채널을 소유하고있는 ‘가꾸다무선전기’는 연300억엔의 매출을 보이고 있는 업체로 이번에 도내 디콘(대표이사 유태흥)사에서 LCD TV를 수입하기 위해 참석했다.
물론 디콘사와는 수년째 거래를 해왔지만 납품 제품이 PC용 모니터에서 티비로 바뀌면서 ‘가격논의’가 또 다시 쟁점으로 떠올랐다.
디콘사 이문주 마케팀담당이사는 “일본 사람들은 완전 고가 혹은 완전 저가를 선호해 파고들기가 쉽지 않다”며 “중.고가에 속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가격 협의가 가장 쟁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와따나베 주임은 “가격은 곧 브랜드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의 거래를 통해 신뢰가 쌓였기 때문에 양측에서 협의가 잘 이루어 질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두 업체의 상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오는 7월 혹은 8월에 본격적인 거래가 시작돼 연 5~10만달러의 수출실적이 발생할 것으로 디콘사는 예상하고 있다.
또한 지난 1974년 설립해 현재 오사카에서 전자기기와 컴퓨터를 이용한 OA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하네론’사는 연 10억엔의 매출실적 업체로 영상전달기술부분이 부족, 도내 업체인 ‘테놉스’로부터 3차원 입체 전광판을 수입하기 위해 경기도를 찾았다.
요시카와 마수오 상무이사는 “1억엔 가량의 거래량을 예상하고 있다”며 “수원에는 삼성을 비롯한 중소업체들이 많아 기술 대응력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테놉스 정구봉 대표이사는 “하네론사는 원격제어시스템분야에서는 일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업체”라며 “이 업체가 대만과 도내 업체의 상품을 이미 비교한 후 상담회에 참석해 이르면 8월에 실제 거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담회에 참석한 도내 업체들은 “해외로 나가려면 비용 등 부담이 크다”며 “그러나 국내로 초청해 상담회를 갖게 돼 여러 가지로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심기보 국제통상과장과 여성철 무협경기지부장은 “날로 악화돼 가는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일본시장개척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며 “바이어 초청 상담회는 처음으로 앞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매칭상담회에는 일본 22개사, 도내 100개사가 참석했으며 2천200만달러의 상담성과와 1천700여만달러의 수출계약 실적을 올리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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