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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내몰리는 벤처기업

일산 테크노타운 경기침체로 관리비조차 못내 전기.물 중단위기

고유가와 내수부진 등의 악재가 일산테크노타운에도 영향을 미쳐 일부 업체들이 전기와 물 공급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이들 업체들이 관리비를 수 개월씩 운영기관(조합)에 지불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7일 중기협 경기지회(지회장 최경태)와 일산테크노타운 사업협동조합(이사장 정명범)에 따르면 일산테크노타운은 중진공 경기북부지역본부에서 지난 2000년 완공해 벤처기업들을 중심으로 분양했다.
현재 타운 내에는 전자, 공산품 등의 부분품을 생산하는 130여 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이들 중 잔금을 내지 않았거나 임대로 들어온 10여 개 업체만 중진공에서 관리하고 있다. 나머지 업체들은 조합에서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여러 가지 경제적 어려움으로 관리비를 내지 못한 18개 업체들이 전기와 물 공급을 받지 못할 상황이 발생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면 생산활동은 사실상 중단된다.
또한 7, 8개 업체들은 매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2~3개 업체는 부도가 난 상태로 경제 불황을 그대로 반영했다.
이들 18개 업체들은 경영이 어려워 짧게는 4개월, 길게는 9개월 이상 관리비(100평 기준 한달 50만원)를 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타운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사업협동조합에서도 8일 혹은 9일부터 단전.단수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사업협동조합 관계자는 “그 동안 이들 업체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협조를 부탁해 왔지만 관리비를 지불하지 않았다”며 “만약 이들 업체들에게 단전.단수를 시행하지 않을 경우 전체 입주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게 돼 어쩔 수 없이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 같은 현상은 다른 타운에서도 마찬가지”라며 “끝까지 협조를 구한 후 시행에 옮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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