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와 광명시의 대표 관광지를 연결하는 지자체간 협업 시티투어가 오는 4월 첫선을 보인다.
이는 관광 인프라 공유와 교류에 뜻을 같이한 두 지자체가 관광교류 협력을 진행한 데 따른 것이다.
시흥시는 KTX부터 광명동굴과 시흥시 관내 물왕동, 갯골생태공원과 오이도 등의 지역 대표 관광지를 연결하는 시티투어가 광명시와의 협의를 거쳐 운행이 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시흥시는 대중교통 이용이 용이한 기차역을 관광 코스에 연결할 수 있게 됐다.
반면, 광명시의 경우 해안가 등 관광 자원이 풍부한 시흥시와의 연계를 통해 인프라의 다양성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는 기존 KTX 여행상품과의 연계성이 높아져 지방 관광객과 생태, 체험, 재생, 문화역사 등 다양한 동호회를 겨냥한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광명동굴을 연결하는 코스를 일명 기획 투어로 명명하고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40회 정도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옛 백제문화권인 공주시와 부여시,무주군 등이 연결 관광상품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지자체간 관광교류사업의 중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사례는 많지 않다”며 “지자체 간 협업으로 탄생한 이 광역 시티투어는 지역화폐 활성화를 포함해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첫 도입된 시흥 시티투어는 주말의 정기투어와 사전 예약제로 운행되는 수시 투어 등 총 2개 운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시흥=김원규기자 kw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