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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KIA 타이거즈에 덜미...PO 직행 희망은 이어가

황재균, 선제 홈런에도 연장 승부 끝 3-4 패배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에 7-6 역전승 거둬 2위 가능성 남아
남은 2경기 모두 승리하면 자력 2위 탈환

 

kt 위즈가 연장 승부 끝에 KIA 타이거즈에 덜미를 잡혔지만 플레이오프 직행 희망은 여전히 남겼다.

 

kt는 2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KIA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3-4로 패했다.

 

kt는 이날 패배로 80승 1무 61패(승률 0.567)가 됐지만 리그 최하위 한화 이글스가 2위 LG 트윈스와 연장 승부 끝에 7-6으로 승리를 거두며 2위 탈환의 희망을 이어갔다.

 

kt는 여전히 2위 LG(79승 4무 60패·승률 0.568)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0.001이 뒤진 3위를 유지했다.

 

kt가 자력으로 리그 2위를 탈환하기 위해서는 남은 한화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해야 한다.

 

한화에 2연패를 당하면 2위 탈환은 물거품이 되고 1승 1패를 거둔다면 LG와 최종전을 남겨둔 SK 와이번스의 승리를 기원해야 한다.

 

kt가 가장 안정적으로 2위를 탈환하는 방법은 남은 한화와 2연전을 모두 승리하는 것 뿐이다.

 

 

kt는 이날 황재균의 선제 솔로홈런으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1회초 1사 후 황재균이 KIA 선발 김현수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날린 것.

 

황재균은 이 홈런으로 5시즌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지난 2015년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홈런 26개를 친 황재균은 2016년에도 27개의 홈런을 쏘아올렸고 2017년 미국프로야구에서 1년을 보낸 뒤 kt와 계약하며 복귀한 2018년 25홈런, 지난 해 20홈런에 이어 올해도 20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황재균의 5년 연속 20홈런은 이승엽(은퇴), 최형우(KIA), 박병호(키움 히어로즈), 양준혁(은퇴), 박재홍(은퇴), 타이론 우즈(은퇴), 마해영(은퇴), 이대호(롯데), 나성범(NC 다이노스), 최정(SK 와이번스)에 이어 KBO리그 11번째 기록이다.

 

그러나 kt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1-0으로 앞선 1회말 2사 후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프레스턴 터커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은 뒤 중월 투런포를 허용하며 1-2로 역전당했다.

 

kt는 1회 선취점 이후 김현수, 김재열, 홍상삼, 이준영, 정해영으로 이어진 KIA 마운드를 상대로 3안타 4볼넷의 빈타에 허덕이며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사이 kt는 6회말 1사 후 터커,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맞은 1, 3루 위기에서 나지완에게 희생타를 맞고 1-3으로 끌려갔다.

 

8회까지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한 kt는 9회초 1사 후 박승욱의 우익선상 2루타와 대타 김민혁의 부루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상대 1루수가 놓치며 1, 3루 기회를 잡았고 조용호의 2루 땅볼 때 상대 2루수 실책으로 1점을 따라붙었다.

 

kt는 계속된 1사 1, 2루에서 황재균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뽑아 3-3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이후 멜 로하스 주니어와 강백호가 삼진과 2루 땅볼로 돌아서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추가득점 사냥에 실패한 kt는 연장 10회초 선두타자 장성우의 좌전안타와 배정대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박승욱이 유격수 플라이, 천성호가 삼진으로 아웃되며 또다시 역전 기회를 날렸다.

 

두 차례나 역전 기회를 놓친 kt는 10회말 황대인의 좌측 안타, 최원준의 볼넷으로 맞은 1사 1, 2루에서 이우성의 평범한 2루 땅볼 때 2루수 박승욱의 실책으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터커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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