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2021년 혁신교육지구 시즌Ⅲ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새 시즌에는 도내 31개 시·군이 모두 참여한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혁신교육지구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소통・협력해 지역 특색을 살린 교육공동체를 만들자는 취지로 경기도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가 협약을 통해 2011년 시흥, 오산 등 6개 지역으로 시작했다. 시즌Ⅱ가 시작된 2016년에는 10개, 운영 10년을 맞는 2020년에는 30개 지역으로 발전했다.
혁신교육지구 시즌Ⅲ는 31개 시군이 모두 참여하며, 학교와 마을이 지역혁신교육포럼을 통해 교육협력과 교육자치를 실현하고 학교와 지역의 경계를 넘어 돌봄, 평생교육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개방된 학교는 지역 주민과 학생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바뀌고, 지역사회에서는 누구나 어디에서나 학생이 배울 수 있도록 배움의 공간으로 성장하게 된다.
혁신교육지구는 지난 10년간 혁신교육 가치와 공감대를 넓혀 2011년 도내 89개 학교였던 혁신학교를 801개로 확산했으며, 교육(지원)청과 기초지자체가 협력모델을 전국 16개 시도 181개 시군으로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지역사회 교육자원을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해 지역 특색에 맞는 교육을 풍부하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공교육에 대한 지역의 관심과 투자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경기도의회는 경기도교육청과 31개 시·군이 함께 마련한 2021년 3월부터 5년간의 혁신교육지구 시즌Ⅲ 운영안에 동의했다.
김진만 경기도교육청 학교정책과장은 “혁신교육지구를 통해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배우고자 하는 것을 마음껏 배울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 것”이라면서 “학교와 마을이 함께 학생이 지역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31개 시군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과 31개 시·군은 2021년 1월과 2월 중에 지역별 혁신교육지구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 경기신문 = 이주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