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경기도내 중소기업들은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본부장 김영호.이하 중진공 경기본부)는 다음달부터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제품설계 단계에서 마케팅은 물론 기업의 이윤 창출 단계까지 함께 참여해 지원하는 ‘구조고도화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중진공 경기본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구조개선지원 ▲중고설비구입특례지원 ▲지식기반서비스업 육성지원 ▲특별경영안정지원 ▲중소.벤처창업 ▲개발 및 특허기술 사업화지원 ▲수출금융지원 ▲농공단지입주기업지원 등 8가지 분야에서 자금을 지원해왔다.
그러나 이 같은 지원은 단순한 자금지원에 불과해 기술력, 생산성 향상 등 자금지원에 따른 효과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든 실정이었다.
중진공 경기본부는 이에 따라 이 같은 단순 자금지원에서 탈피, 다음달부터는 기업들의 모든 공정 단계에 함께 참여하는 구조고도화 사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종합지원 성격의 구조고도와 사업은 개별업체를 경영구조, 기업환경, 기술, 생산현황 등에 따라 고(High), 중(Medium), 저(low) 세 단계로 구분해 단계 상승을 위한 지원을 실시한다.
즉 저단계 기업은 중간단계로, 중간단계 기업은 고단계로, 고단계 기업은 세계 일류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경영체제 구축을 목표로 지원한다.
이 같은 구조고도화는 기술혁신과 경영혁신 등 크게 두 가지 분야로 나눠진다. ▲기술혁신은 기계.금속, 전기.전자, 섬유.화공, 자동화, 정보화 등 5개 분야 30개 항목에서 ▲경영혁신 은 경영부문, 해외인증.시스템 지원 등 2개 분야 4개 항목에서 지원한다.
특히 이 구조고도화 사업은 중진공 경기본부 관계자들이 제품 설계 단계에서 상품화, 목표액 관리, 추가 생산시설 자금 지원단계까지의 전단계에 걸쳐 함께 참여해 시기적절한 지원을 함으로써 단순 자금지원 체제의 취약부분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총 100억원의 자금이 지원되는 이번 사업에는 이미 32개 업체에 대해 진단완료한 상태로 18개 업체에 대한 평가가 끝나는 대로 본격 지원할 예정이다.
중진공 경기본부 관계자는 “도내 기업들이 ‘관치’에 대한 거부감만 해소된다면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지원금을 확대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