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거래신고제 시행이후 아파트 거래량이 급격히 줄어든 상태에서 지난달 13일 재건축개발이익 환수제 입법예고안 발표, 일부 재건축 조합 개발이익 반대시위, 휴가시즌 시작 등 악재가 엎친 데 덮쳐 거래량이 더욱 줄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지난달 30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7%, 전셋값 변동률 -0.12로 모두 하향곡선을 그렸다.
경기지역 매매가 변동률은 -0.07%, 신도시는 -0.06%를 기록했다.
시별로 보면 재건축 단지가 많은 광명시(-0.38%)가 가장 하락폭이 컸으며 그 밖에 부천시(-0.16%), 안양시(-0.13%), 용인시(-0.12%), 의왕시(-0.12%) 등 14개 시가 하락했다.
개발이익환수제 입법예고로 재건축 단지의 하락이 컸다. 특히 지난주 하락폭이 가장 컸던 광명시가 금주도 하락폭이 컸다. 광명 철산주공 2단지 17S평형이 1천만원 하락한 2억8천만~2억8천500만원에 거래됐다.
부천시 역시 약대주공, 중동주공 재건축단지들의 급락이 이어지고 있다. 그간 변동이 없던 부천시도 이번 정책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약대동 약대주공 14평형 1억8천만~1억9천만원에서 1억7천만~1억8천만원으로 1천만원 떨어졌다. 매수세와 거래 모두 없으며 급매물이 쌓이면서 시세가 하락됐다.
신도시는 중동이 -0.15%의 변동이 가장 컸다. 분당이 -0.07%, 평촌이 -0.05% 기록했고 산본, 일산은 변동이 없었다.
전셋값 변동률은 -0.12%, 신도시는 -0.11%를 각각 기록했다.
시별로 용인시(-0.46%), 김포시(-0.32%), 부천시(-0.27%), 시흥시(-0.21%), 오산시(-0.20%)등 14개구가 하락했다.
반면 과천시(0.06%), 광주시(0.02%)는 소폭 상승됐다. 특히 과천의 경우 재건축 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늦춰질 것이란 얘기가 나오면서 전셋값이 소폭 상승한 0.06%의 변동률을 보였다. 나머지 구리, 파주, 하남 등 13개 시는 변동이 없었다.
신도시에선 분당(-0.25%)과 중동(-0.05%)이 하락했으며 산본(0.02%), 일산(0.01%), 중동(0.00%)의 변동률을 보였다.
분당의 경우 역시 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급매물이 다량 나오고 있으나 거래가 끊기면서 시세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자동 정든하진 50평형의 경우 1천500만원 하락한 2억2천만~2억4천만원선에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