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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해외투자 대기업 앞질러

작년 말 3천181건... 15년째 우위 차지, 투자국 중국 1위

경기도 중소기업들의 해외투자가 15년째 대기업을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외 투자가 대규모 보다는 주로 소규모 위주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1일 수출입은행 경기본부(본부장 박세영) 기업규모별 해외투자현황에 따르면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투자건수는 지난 1989년 처음으로 대기업을 추월한 이후 지난해까지 계속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금액면에서는 여전히 대기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건수가 처음 대기업을 앞서기 시작한 1989년에는 중소기업이 32건, 대기업이 25건으로 7건 차이가 났다. 총신고금액으로 비교했을 경우 중소기업은 2천307만달러, 대기업이 7천642억2천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이 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진 지난해는 투자건수 차이가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투자 건수는 총 512건에 5억5천55만4천달러, 대기업은 16건에 8억4천984만2천달러로 중소기업이 496건 더 많았다.
이에 따라 1989년 이후 해외투자는 중소기업 3천181건 44억1천467만6천달러, 대기업은 347건 118억4천74만8천달러를 기록했다. 건수로는 중소기업이 2천845건 많으나 금액은 대기업이 74억2천607만2천달러 많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도소매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총 4천743건 중 제조업이 3천518건으로 약 74%, 2위를 차지한 도소매 기업의 투자는 총 519건으로 약 11%를 점해 이들 두 업종이 전체의 약 85%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지난 1999년 부터는 부동산 및 서비스업이 활기를 띠기 시작해 눈낄을 끌었다.
도내 기업의 연도별 투자현황을 살펴보면 총 투자 건수로는 807건을 기록한 지난해가 가장 많았고 금액으로는 22억9천993만8천달러를 기록한 2000년이 가장 많은 투자를 한 해로 조사됐다.
수출입은행 경기본부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대기업 보다 해외투자가 많은 것은 투자가 주로 소규모, 즉 노동집약적 산업 투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특히 중국에 대한 투자가 많은데 이는 국내 경제 위축, 중국의 저렴한 인건비, 문화적 유사성과 동포(조선족) 활용 등 다른 국가에 비해 유리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수출입은행이 경기본부가 지난 1980년 해외투자현황 분석을 시작한 이후 도내 기업들의 총 4천797건 투자 실적 중 중국이 2천558건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791건), 필리핀(223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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