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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일류 선도 '부농꿈' 일군다

농업생산기반 위축 등 난관 극복... 농민 삶의 질 향상 도모

경기도에서 농협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금융기관 역할에서부터 조합원을 비롯한 농업인들의 생활경제까지 폭넓은 분야를 책임지고 있다.
특히 수원농업협동조합(조합장 서석기?이하 수원농협)은 도내 농협 중 손에 꼽힐 만큼 규모나 역할면에서 중요한 단위농협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수원농협의 역할과 기능 등을 집중 소개해 도내 농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자 한다.
최근 경기도 뿐 아니라 국가 전체적으로 농지 및 농가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농업생산 기반이 심각하게 위축되고 있다. 게다가 농산물 수입개방을 전제로 한 칠레 FTA 발효와 쌀 시장 전면 개방을 위한 DDA협상 등 대내외적인 압력 속에 정부의 쌀 수매량 축소와 전면 수입개방 방침 또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농협에게도 ‘환골탈퇴’를 요구하는 소리없는 외침이 되고 있다.
수원농협은 이에 따라 임기응변식의 단기적 대응이 아닌 중?장기 계획을 마련해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5대 핵심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첫째 조직인사관리분야다. 책임경영체제 확립해 조직 및 인사관리에 변화를 도모한다.
소비지 유통을 선도할 신규 하나로클럽 개장을 추진 중에 있으며 사업조직 또한 신용사업과 경제사업구조로 분리 개편, 조직의 효율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사무소 단위 간부직원 운용제도 또한 직무와 능력에 맞게 합리적으로 조정해 사무소별 책임경영제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춘 인력을 양성에 과감하게 투자한다.
둘째 재무구조 개선에도 착수한다.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마련, 자기자본의 확충을 이루고 적정한 고정자산 투자와 수익성 자산 운용을 강화시킨다. 이를 통해 경쟁력 및 대외신인도를 최대한 높인다는 전략이다.
셋째 고정 자산 투자.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과감하게 투자한다. ‘재투자 없는 기업의 밝은 미래는 상상할 수 없다’는 각오로 기업 활성화를 위해 그 동안 주춤했던 신규사업장 투자 확충 등 사업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수원농협 고위 관계자는 이와 함께 “조합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적자산업이 있다면 과감히 정리할 것”이라며 의지를 피력했다.
넷째 교육지원사업 분야다. 조합원에 대한 사회?경제 복지증진을 위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규모에 걸맞는 조합원 실익위주의 사업을 펼친다.
이를 위해 내년 부터는 1년에 200명의 조합원에게 연수기회를 제공 도내 영농기술 개발에 더욱 힘을 싣는다.
조합원의 건강진단도 확대한다.
연간 200~400명이 건강진단을 받도록 하고 신설 하나로 클럽 개점시 한방병원 유치 등을 통해 조합원의 건강증진에 앞장선다.
또한 원로조합원 예우 강화 및 조합원 장례비 보조 규모도 확대 지원한다. 벼농사 관련 일부 농약 무상지원과 영농자재 무상배달 서비스를 강화해 조합원 복지부문도 전국 최고의 농협으로 만들 계획을 수립했다.
마지막으로 고객지원 사업이다. 질 높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신용사업장 리모델링을 조기 실시한다. 본점?봉담?칠보?와우지점은 올해, 2005년 영화지점, 2006년 권선, 고색(이전)지점, 2007년에는 매탄지점을 이전한다.
우소고객 및 고액 거래자 등 자산관리 서비스 제고를 위해 자산관리사 자격 소유자 등을 활용한 고객서비스와 함께 자격증 미소유자는 단순업무에 종사케 해 업무를 전문화시킨다.
아울러 농협수익 기여도 상위고객 20명을 선정해 연수기회 등을 부여해 관리를 강화하며 이를 위해 연간 2천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수원농협 서서기 조합장은 “예수금 1조원?대출금 7천억원?경제사업 1천억원?자기자본 7백억원 달성을 통해 조합원을 주인으로 모시는 농협, 고객이 필요로 하는 농협, 농산물 유통을 선도하는 농협으로 거듭나 초일류 선도농협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뷰 - 서석기 수원농업협동조합 조합장
▲조합장 재임에 대한 각오.
조합장 선거 투표 조합원의 80%이상의 득표를 얻어 재임했다. 지난 초선 4년간 경험을 토대로 향후 재임기간 동안은 보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을 통한 사업추진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다.
아직도 농업인은 사회?경제적으로 상대적인 약자일 수밖에 없다. 어려운 농업인과 농업 현장의 도우미로써 재임기간 수원농협 조합원의 밝은 미래를 선도하는 리더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임기 중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농협의 사업목적은 최종적으로 조합원의 복지 증진에 있다. 5천여 조합원이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고 농협만이 할 수 있는 사업에 역점을 둘 것이다.
특히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의 판로 확보와 소비지 조합으로서의 기능 강화를 위해 규모화된 하나로클럽등의 경제사업 활성화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농업생산기반이 위축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수원농협은 수원 및 화성시 봉담읍을 관할하는 지역농협으로 차별화된 브랜드를 개발 및 육성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관내 대다수의 조합원이 생산하는 쌀의 전량 수매 및 판매를 통한 조합원 소득기반 안정화에 주력할 것이다. 또한 규모화된 하나로클럽 등의 개장을 통해 체계적인 작목반의 구성 및 관리를 이루어 나갈 예정이다.
작목반의 구성 및 관리는 생산물의 판로 확보뿐만 아니라 새로운 영농기술의 교육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영농지도 사업에도 힘을 쏟겠다.
대외적으로는 전국농협 조합장 및 관련 농민단체와 연계해 올바른 농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하는 데에도 노력하겠다.

▲신규사업 진출 투자 확충 내용.
신규사업 진출은 불필요한 고정자산의 적기처분 등 재무구조 개선계획과 연계하여 추진돼야 한다. 재임기간인 2008년까지 신용점포 5곳 내외 그리고 규모화된 경제사업장 2곳을 개점하고 기존 점포의 이전 및 리모델링 등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것이다.

▲향후 내부 갈등 해결 방법.
지난 초선의 임기 중 오해로 인한 갈등이 없지 않았지만 수원농협을 새롭게 탄생시키는데 일조한 점도 어느 정도 있다.
갈등으로 인한 과거지사는 용서와 이해로써 포용할 것이다. 앞으로 농협 경영은 사업추진 및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오해로 인한 갈등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
지난 임기 내부의 소모적인 갈등에서 이제 발전적인 대화와 타협이 이루어지는 농협이 될 것임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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