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회장 김희)는 지난 4월 무료로 전국의 부동산 매물을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는 신부동산거래정보망인 탱크21(TANK=Together Association NAREB KREBA 21)을 본격 개통했다.
탱크21(r.nareb.or.kr)은 부동산 114, 스피트뱅크, 닥터아파트 등 기존 사설 거래정보망과는 달리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현재는 전부협 공제가입회원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이번 달 안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탱크21을 소개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이 부동산거래 이용 요금이라도 절약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지난 4월 12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부동산정보망 탱크21은 사무실이 아닌 곳에서도 인터넷만 연결돼 있으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제작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인스톨 버전의 프로그램에 비해 새롭게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으며 실시간으로 매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매물을 올리고 검색할 때도 부분별로 공개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매물 정보의 공개부분에서 그룹별 공개, 전체공개 등 자신에게 필요한 만큼의 공개를 선별적으로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입력된 매물정보는 협회 거래정보망 서버에 암호화 돼 저장하는 등 매물정보의 보안성을 한층 높였다.
계약서 제작 및 출력기능과 매물관리, 공동매물조회, 고객관리, 일정관리 등의 중개업무에 필요한 모든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 외에도 자신의 매물정보를 컴퓨터로 다운받는 기능도 제공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매물 정보를 자신의 컴퓨터로 다운받아 매물정보에 대한 정리도 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사설거래정보망의 난립을 거래정보망을 이용함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인 매물거래가 힘들었던 불편함을 없애고 공제가입회원이면 누구나 부담 없이 무료료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
#전국적인 매물 거래 가능
그 동안 국내에서는 건설교통부 승인 부동산거래정보망이 있었지만 각 사설거래정보망이 많아 지역마다 각각의 거래정보망을 사용했다. 따라서 거래정보망 이용에 따른 이용료 부담은 물론 전국적 매물 거래가 불가능했다.
탱크21은 이 같은 취약점을 보완하고 전국적인 매물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건설교통부 제1호 거래정보망인 전부협 거래 정보망을 공제가입회원에게 무료료 개방했다.
#협회공제회원 누구나 무료
탱크21은 전부협 공제에 가입한 사람이면 간단한 인증절차만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무료거래정보망이다.
지금까지 모든 부동산거래망이 유료로 운영돼 부동산거래 이용료를 납부한 만큼의 효과를 얻고 있는 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고 있어 가입하지 않은 사람들의 수도 상당하다.
그러나 탱크21은 무료로 공개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 기존 부동산거래정보망보다 폭넓은 매물정보가 등록될 것으로 전부협측은 전망했다.
#인터넷 기반의 프로그램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인터넷으로 접속한 후 간단한 인증절차만 거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인터넷을 기반으로 제작된 프로그램의 장점인 장소제약을 받지 않고 인터넷이 설치된 곳이라면 전국 어디서나 자신의 매물 정보를 등록하고 다른 사람의 매물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인스톨 형식의 프로그램처럼 매물정보를 작성하고 별도의 ‘통신하기’를 이용해 매물을 업데이트 할 필요없이 자신이 입력한 매물정보가 실시간으로 거래정보망에 등록되며 프로그램의 개선 및 오류 사항은 바로 업데이트가 가능해 신속하게 처리된다.
#커뮤니티 기능 추가
커뮤니티(동호회) 기능이 기본적으로 제공된다. 친목회별, 동호회별로 자신이 원하는 회원끼리 그룹을 설정해 자신들만의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이 기능은 매물정보의 공개 수준을 ‘그룹공개’로 선택했을 경우 해당 그룹에만 매물정보를 보여주는 등의 강력한 커뮤니티 구성을 할 수 있다.
또 각각의 설정된 커뮤니티는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설정자 스스로 관리르 할 수 있으므로 구성된 그룹별로 회원들 상호간 친목도모와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
자기매물을 공동매물로 공개할 것인지 아니면 본인만 볼 수 있도록 할 것인지를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사람들에 한해 공개하거나 혹은 자신이 속한 그룹에만 한정해 공개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매물정보 관리에 있어서도 사용자가 매물 정보를 자신의 컴퓨터로 가져오고자 할 경우 데이터파일로 다운받아 저장할 수 있다.
또 정?부 사용자 등 강력한 보안체계를 구성했으며 보안접속을 선택해 매물을 등록하면 데이터 크기를 변경해 업로드하기 때문에 해킹 등에서 자신의 정보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이 밖에도 매물관리프로그램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일정관리 부분을 강화시켜 3단 달력형태로 3개월간의 일정을 확인할 수 있으며 10간 12지 및 음력, 이사하기 좋은 날 등을 표시해 고객에게 보다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했다.
이성일 공인중개사(성남시 분당구)는 “탱크21을 이용해 매물을 700건 이상 올렸다”며 “무료로 이용도 하고 실적도 좋아져 1석2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현 공인중개사 또한 “탱크21에서 ‘빌딩세일즈’라는 동호회를 만들었다”며 “기대 이상으로 반응이 좋아 회원수가 약 200명에 달하며 이를 통한 교류도 활발해 영업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전부협 관계자는 “개통 4개월 만에 30만건 이상의 거래가 진행됐다”며 “이번 달 안에는 일반 국민들도 사용이 가능하게 돼 더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탱크21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전부협 공제에 가입돼 있어야 하며 협회 홈페이지(www.nareb.or.kr)로 접속 후 ‘부동산거래정보망’ 부분을 클릭하면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다. 접속 후에는 간단한 인증절차(협회 공제가입 여부 확인)를 거쳐사용자정보를 등록하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