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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DMZ 국외수집 사진자료집 ‘파주 모던타임즈 1950-1980’ 발간

 

파주시 중앙도서관은 파주 DMZ 및 접경지역 국외수집 사진자료집 ‘파주 모던타임즈 1950-1980’을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진자료집은 중앙도서관이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 NARA에서 직접 수집한 기록자료와 국가기록원 및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수집한 파주 DMZ 관련 사진자료 약 350점을 수록했다.

 

‘파주 모던타임즈 1950-1980’은 휴전협상과 비무장지대의 변화, 임진강의 다리들, 미군기지와 마을, 문산리 임시포로수용소 등의 4가지 주제로 기획했다.

 

제1부 ‘널문리에서 판문점까지’는 휴전협상장과 비무장지대의 변화’에서는 휴전협상장 이었던 판문점과 비무장지대의 변화를 보여주었다. 한국전쟁이후 휴전협정이 체결될 때까지 휴전협상장의 위치는 처음에는 개성 내봉장이었다가 옛 의주대로의 길목에 있던 널문리 판문점으로 바뀌었고, 휴전협상장의 모습도 천막이었다가 판자로 바뀌었다.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 이후 지어진 판문점과 공동경비구역의 초기 모습과 1960년대 판문점 시설의 확장도 볼 수 있다.

 

제2부 ‘다리가 만들어지다 임진강의 다리들’에서는 한국전쟁 당시 임진강에 설치된 군사용 다리에 기러기, 저어새, 홍머리오리 등의 겨울철새의 이름을 붙인 기록을 볼 수 있다. 파주에서 개성으로 이어진 길 ‘자유의 다리’, 정전협상장으로 향하는 ‘기러기 다리’, 1952년 홍수로 파괴된 ‘쇠오리 다리’, 1953년 완공된 ‘X-ray 다리(리비교)’ 등 이제는 볼 수 없는 옛 다리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옛 임진나루 의 진서문이 소실되기 전 모습을 볼 수 있다.

 

제3부 ‘미래를 준비하다 미군기지와 마을’에서는 한국전쟁 이후 마을의 재건을 위해 미군의 원조를 받아 학교와 병원 등을 건립하는 모습들을 통해 당시 미군과 파주 지역사회의 관계를 엿볼 수 있다. 또한 1950년대 금촌의 모습과 DMZ 내의 유일한 마을 대성동 자유의 마을의 옛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 제4부 ‘송환, 귀환, 미송환 포로들이 만나는 장소 문산리 임시포로수용소’는 1953년 4월 부상포로, 8월 일반 포로, 1954년 1월 미송환 포로, 2월 중립국행 포로들이 거쳐가면서 전 세계에 이목을 끈 장소였던 문산리 임시포로수용소에 대한 사진을 담아 송환, 귀환, 미송환 포로들을 재조명했다.

 

이번 사진기록집은 파주 관련 컬렉션을 단독으로 구성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국내의 국외자료 수집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 국립중앙도서관, 군사편찬연구소, 국가기록원을 포함하여 대학 및 재단 산하 연구소와 개인연구자들에 의해서 국외수집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나, 기존 수집자료 만으로는 파주 컬렉션을 구성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비무장지대의 중심도시이자 판문점의 행정구역이기도 한 파주시는 DMZ로 대표되는 평화유산 콘텐츠를 선점하기 위해서 파주 DMZ 관련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해왔다. 2019년 ‘파주 DMZ 및 접경지역 국외자료 수집 사업’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파주 DMZ 및 옛 장단지역 역사민속문화 기록화사업’을 완료하고 일반 시민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파주 DMZ의 오래된 미래, 장단’ 책자를 발간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이번 사진기록집은 파주 관련 기록물을 수집하는 단계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닌 수집된 파주의 기록들을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로 제작되었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라며 “이번 사진기록집 발간을 계기로 전시, 출판, 대중강연 등 다양한 시민 이용 플랫폼을 통해 현대 파주의 역사 및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연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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