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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론 대출금리 인하 기존고객 반발

11일 ‘인하없다’ 발표 5일 후 0.25%p 인하
네티즌, 인하 금리 적용요구 항의성 글 쇄도

한국주택금융공사(사장 정홍식)가 모기지론 대출금리를 갑자기 인하하면서 기존 대출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공사는 지난 11일 대출금리 인하 계획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불과 5일 만인 16일 모기지론 대출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 기간 동안 모기지론 대출을 받은 고객들의 경우 인하된 금리 적용을 요구하는 등 공사 홈페이지에는 비난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19일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10일 모 언론에서 모기지론 대출금리가 0.20%포인트 가량 인하할 것이라고 보도한 데 대해 다음날인 11일 ‘사실무근’이라며 공식발표했다.
그러나 공식 발표가 있은 지 불과 5일 만에 입장을 바꿔 모기지론 대출금리를 6.70%에서 6.45%로 0.25%포인트 인하해 19일 현재 기존 대출 고객들이 공사 홈페이지에 비난의 글을 쏟아내고 있다.
실제로 박수의라고 밝힌 네티즌은 “불과 며칠 전에 모기지론 대출을 받았다”며 “그러나 16일 아침 모기지론 대출금리를 0.25%포인트 내린다는 소리에 가슴이 철렁했다”며 심정을 토로했다.
이 네티즌은 또 “나라를 믿고 모기지를 선택했는데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며 “인하된 금리를 적용하지 않으면 미칠 것 같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민문길이라고 밝힌 또 다른 네티즌은 “신규만 대출이자를 인하한다니 어이가 없다”며 “돈 장사 하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비난했다.
지난 4월에 모기지대출을 받았다는 네티즌 최희정씨는 “1년도 아니고 불과 몇 개월만에 금리를 바꾸는 것은 행정의 미숙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신규도 돌려주든지 아니면 소급적용해서 금리를 인하해 줄 것”을 요구했다.
오철록이라는 네티즌은 “서민의 집장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만들어지고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제도인만큼 국민에게 최대한 유리하도록 정책을 가져가는 게 온당할 것”이라며 “금리를 내려주든지 아니면 한시적으로 유예기간 내지 경과기간을 줘 신규 대출로 전환 가능토록 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금리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밝힌 11일 당시에는 실제로 인하에 대해 결정된 사항이 전혀 없었다”며 “대출금리 인하 및 시기는 두 번의 MBS(주택저당증권) 발행을 통한 채권금리를 기준으로 한 경영진의 판단에 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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