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4 (월)

  • 구름조금동두천 22.3℃
  • 구름많음강릉 23.4℃
  • 맑음서울 22.6℃
  • 구름많음대전 22.8℃
  • 흐림대구 27.4℃
  • 흐림울산 25.4℃
  • 흐림광주 23.4℃
  • 박무부산 21.5℃
  • 흐림고창 21.8℃
  • 흐림제주 24.9℃
  • 구름조금강화 21.9℃
  • 구름많음보은 22.3℃
  • 구름많음금산 21.7℃
  • 흐림강진군 24.0℃
  • 흐림경주시 27.4℃
  • 흐림거제 23.2℃
기상청 제공

도내 중기 ‘줄도산’ 가능성 증폭

공제기금 해지 전년비 58.5%p 급증

경기도내 중소기업들의 ‘줄도산’ 가능성이 증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시작된 심각한 경기침체가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장기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10만원이라도 아끼려는 기업들이 앞다퉈 공제기금 해지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이 공제기금을 해지한 업체들이 도산 위험에 빠졌을 경우 대출 받을 방법이 없어 연쇄도산은 불 보듯 뻔한 실정이다.
29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경기지회(지회장 강득수.이하 중기협 경기지회)에 따르면 1년 이상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인 및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정부가 재원을 출연해 중소기업의 연쇄도산과 경영안정을 위해 ‘중소기업 공제사업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 기금은 기업들의 도산 위기시 대출지원으로 위험을 벗어나거나 줄일 수 있는 보험적 수단으로 부금납무 원금과 이자가 보장되는 저축수단이다.
그러나 6월말 현재 도내 기업들의 공제기금 해지율이 지난해 동기 대비 58.5%포인트 급증해 경제침체 상황을 여지없이 반영했다.
특히 이 기금은 월 10만원이면 가입이 가능한 것이지만 자금난에 시달리는 도내 중소기업들이 이 돈 마저 아끼기 위해 너나 할 것 없이 공제해지 신청을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6월말 현재 자금난을 이유로 공제기금을 해지한 업체 수는 모두 224개 업체로 전체 해지 업체 1천599개의 22.4%를 차지했다. 반면 올해의 경우 6월말 현재 전체 해지 요구 업체 1천449개 업체의 72.5%에 해당하는 1천50개 업체가 해지를 해 58.5%포인트 급증했다.
이들 업체 중 경영난으로 인해 기금 납부 ‘중도’에 해지한 업체는 지난해의 경우 206개(12.8%)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794개(54.7%)로 41.9%포인트 상승했다.
또 만기를 기다렸다 해지한 업체는 지난해 18개(1.1%)였지만 올해는 256개(17.6%)로 16.5%포인트 늘면서 경영난의 심각성을 시사했다.
중기협 경기지회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도내 중소기업들이 10만원이라도 아끼기 위해 도산 위험을 무릎쓰고 공제기금 해지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경우 중소기업들의 연쇄도산 가능성 또한 높아지게 된다”며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 같은 상황의 해결책은 경제회복이자만 이마저 어려운 것으로 전망돼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월 10만원~100만원(10만원 단위)을 납부하면 되는 공제기금은 ▲부도어음대출(부금잔액의 10배 이내 최고 6억원) ▲어음.가계수표대출(부금잔액의 10배 이내 최고 6억원) ▲단기운영자금대출(부금납부잔액의 5배 이내 최고 3억원) 등 3가지 대출혜택을 받을 수 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