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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벌초대행업체 ‘즐거운 비명’

추석 앞두고 문의 전화 쇄도
하루에 3건, 30만원 수입 ‘짭짤’
인력 없어 원거리는 아예 ‘사양’

경기도내 벌초대행업체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다가옴에 따라 조상들 묘 벌초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터넷에 카페를 개설해 벌초를 대행해주는 사람도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도내 벌초대행업체 및 기관들에 따르면 오는 28일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코앞에 두고 그 동안 찾지 못했던 조상들 성묘를 가기 전 벌초를 하려는 사람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대행업체인 ‘자손의 손길’(대표 정공철.안산시 본오동 소재)의 경우 7월까지는 벌초 문의가 단 한 건도 없었지만 휴가철이 끝난 지난 달 중순부터는 하루 10건 이상의 문의 전화가 오는 등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실정이다.
정 대표는 “8월 중순부터 벌초 대행을 요구하는 사람들의 문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며 “하루에 약 2~3곳 벌초를 대행해주고 약 30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지만 일손이 부족해 원거리는 아예 신청을 받지 않고 있다”며 즐거워했다.
인터넷에 카페를 개설해 양주시 백석동 인근 지역의 벌초를 대행하고 있는 김모씨는 “7월말부터 문의가 시작돼 7월 3건, 8월 10건 등 신청이 점차 늘고 있다”며 “부업이지만 한식이나 명절에는 수입이 괜찮다”고 기뻐했다.
의정부 양주농협(조합장 박상열) 또한 지난 달 말부터 하루에 10건 이상, 9월 들어서는 20건 가까이 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일반 업체들 보다 가격이 저렴해 이용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양주농협 여성복지과 심영의 차장은 “규모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지만 건 당 10~15만원이면 충분하다”며 “요청이 있을 경우 조합원들에게 연결시켜 주고 있지만 사람이 부족해 모든 신청을 다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도내에서는 양주농협을 비롯해 벽제.김포.광적농협 등 모두 9개 농협에서 벌초대행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러나 올해의 경우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벌초대행 요청 건수가 지난해 보다 증가하지는 않았고 간신히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형편이라며 입을 모았다.
한편 산림조합중앙회 경기도회를 통한 벌초대행은 2001년 4천471기, 2002년 4천559기, 2003년 4천572기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상승폭은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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