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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인력난.청년 실업 동시 해소”

중기청.중기협 ‘청년채용 패키지사업’ 실시
교육에서 실제 취업까지 연계서비스 각광

지난 2002년부터 청년실업률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2002년 청년실업률은 7.0%로 전체실업률 3.1%의 2배를 훨씬 웃돌았다. 지난해 또한 청년실업률의 경우 7.7%를 기록하면서 전체실업률 3.4%의 2배를 넘어섰다.
그러나 이 같은 심각한 청년층 실업난 속에서도 중소 제조기업은 14만명의 인력이 부족해 생산 및 수출에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높은 상태에 놓여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중소기업청과 경기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함께 청년층 실업 해소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청년채용 패키지사업’을 소개해 경기도 청년층 실업해소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지난 3월부터 중소기업 인력난과 청년 실업난 완화를 동시에 추진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청년채용 패키지사업은 중소기업 채용수요 조사를 통해 채용직종에 맞는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청년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5개월간의 실무 및 현장교육을 실시한 뒤 채용까지 연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 사업은 청년 미취업자를 준비된 산업인력으로 양성해 중소기업 미충원 일자리로의 취업 알선을 적극 추진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어 현장 실무 중심의 교육을 펼치고 있어 실질적인 실업률 제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청년 미취업자들은 우선 4~5개월간 실무교육(집합교육 1~2개월.현장연수 2~3개월)을 받는다. 이 기간 동안 집합교육은 월 30만원 이내, 현장교육은 월 50만원 이내의 교육수당도 지급한다.
8월말 현재 집합교육생 1천760명, 집합교육을 수료하고 현장연수 혹은 현장연수 대기하고 있는 사람이 3천510명 등 총 5천270명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의 업종별 조합?단체, 사업자 단체, 중소기업계와 산?학 인력양성 협약을 체결한 대학 또는 민간기관 등 보조사업자 40곳과 교육기관 88곳에서 190개의 교육과정에 걸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집합교육은 1일 4시간 이상, 8시간 이내로 진행하며 교육과정은 보조사업자가 자체 또는 협약을 통해 자유롭게 개설할 수 있다. 업종별 세분화된 과정 개설이 어려운 경우에는 통합 과정도 운영할 수 있다.
현장연수시간 역시 1일 4시간 이상, 8시간 이내로 하며 중소기업에서 업무를 직접 담당하면서 교육을 실시한다.
경기지역에서는 ▲고려정보학원 ▲국제직업전문학교 ▲동남보건대학 ▲동서울대학 ▲수원대학교 ▲수원여자대학 ▲신구대학 ▲신일직업전문학교 ▲안양직업전문학교 ▲유한대학 ▲인하직업전문학교 등 11개 기관에서 사무관리, 정보통신, 플래시, 금형설계 등 31개 과정으로 교육하고 있다. 이 과정에는 총 751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60명이 수료한 상태다.
이 사업에는 만 29세 이하의 청년 미취업자가 주 참여 대상이지만 대학 졸업예정자, 전역예정 군장기복무자, 1년 이상 실업상태인 만 35세 미만인 자도 지원이 가능하며 특히 인력부족률이 심한 생산직(기술.기능.단순노무직) 신청자를 우선 선정하고 있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이 사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채용연계율을 높이기 위해 모두 4가지 단계로 나눠 실행하고 있다.
1단계는 구인.구직 수요 조사시 중소기업과 미취업자간 요구수요를 상세히 파악하고 2단계에서는 교육 수료자와 현장연수 중소기업간 채용연계를 중점 관리한다.(현장연수 기간, 연수 종료 직후) 3단계는 교육 수료자와 채용 수요가 있는 회원 중소기업간 공동.개별 채용을 연계하고(교육 수료 후 3개월간) 4단계에서는 교육 수료자에게 개별 채용을 연계(교육수료 후 9개월간) 한다.
중기협 경기지회 관계자는 “청년채용 패키지사업은 중소기업 인력난 해결은 물론 사회적으로 심각한 수준에 이른 청년 실업난 해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사업”이라며 “특히 교육만으로 사업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취업까지 4단계에 걸쳐 연계해주므로 파장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외국사례>
미국, 1970년부터 시행 안정화 단계
‘산학협동인턴교육프로그램’ 등 다양
일본 지난해부터 ‘청년자립.도전플랜’ 실시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실시하고 있는 ‘청년채용 패키지사업’의 경우 외국에서는 이미 유사한 사업을 오래전부터 실시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난 1970년부터, 일본은 지난해 6월부터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지난 1970년부터 ‘산학협동인턴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학교에서의 교실수업과 산업체에서의 실무사례를 통합 연결시켜 주는 것으로 학생들은 산업체에서 일정기간 풀타임(Full time)으로 고용돼 일과 실무를 학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외에도 ‘비즈니스 인턴십 프로그램(1991년)’, ‘기술학교 및 응용과학 협력교육프로그램(1986년)’ 등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일보 또한 지난해 6월 10일 문부과학대신, 후생노동대신, 경제산업대신, 경제재정정책 담당대신이 공동 발의해 청년들이 스스로 진로를 선택하고 목표를 설정해 노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년자립.도전플랜’을 수립했다.
이 플랜에서는 교육.고용.산업정책의 연계를 강화하고, 인재 정책에 대한 자원의 중점 투입 및 활용, 성과를 최대화하며 정부와 민간부문이 협력하는 종합적인 인재정책을 강화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청년자립도전 플랜’을 ‘청년이 스스로 가능성을 높여, 도전하고, 활용할 수 있는 꿈이 있는 사회’와 ‘생애에 걸쳐 자립적이 능력을 향상.발휘할 수 있고, 다시 시작하는 사회’를 실현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와 함께 청년지향적인 실천적 교육 및 직업능력개발을 위해 기업실습과 교육.직업훈련을 결합해 실시함으로써 청년을 한 사람의 직업인으로 키워나가는 ‘실무.교육연결형인 재육성시스템(일본식 듀얼시스템)’도 도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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