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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부 출신 3명 낙하산 인사 충격

공제조합 2, 3, 4대 이사장 역임
공제조합 연 2억1천만원 지급
중앙일간지 출신 인사 추천도

전국전세버스공제조합 불법 운영과 관련, 건설교통부와 연합회간 유착의혹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조합 출신이 아닌 건교부 출신 인사 3명이 3차례에 걸쳐 공제조합 이사장으로 재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최근까지도 건교부가 건교부 출신이 아닌 중앙일간지 출신 인사를 이사장으로 추천한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4일 건교부, 연합회, 관련법규 및 조합원들에 따르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제63조(공제조합의 설립인가절차등) ①항에는 ‘공제조합을 설립하고자 하는 때에는 공제조합의 조합원의 자격이 있는 자 10분의 1 이상이 발기하고 조합원의 자격이 있는 자 200인 이상의 동의를 얻어 창립총회에서 정관을 작성한 후 건설교통부장관에게 인가를 신청하여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조합원들의 동의를 얻어 조합이 구성됐음에도 불구하고 공제조합을 대표하는 조합이사장이 조합원 출신이 아닌 건교부 출신 인사가 3대에 걸쳐 재직, 조합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실제로 건교부 산하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관리국장 출신인 신 모씨는 지난 2000년 7월 1일부터 2001년 6월15일까지 공제조합 제2대 이사장으로 근무했다.
역시 건교부 산하 한국고속철도 건설공단 관리본부 본부장을 역임한 윤모씨는 지난 2001년 11월 23일부터 2002년 9월 4일까지 공제조합 제3대 이사장으로 재직한 바 있다.
지난 2003년 3월12일부터 2004년 3월25일까지 제3대 공제조합 이사장이었던 박모씨 또한 건교부 산하의 인천국제공항공사 이사(공항운영센터장)를 지낸 인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신보감 연합회 회장이 지난달 23일 오후 1시 수원관광호텔에서 열린 ‘연합회 공제조합 관련 간담회’에서 “최근 건교부에서 낙하산 인사지명으로 중앙 일간지 출신을 요청했는데 거부했다”면서도 “누가 됐던 건교부 출신이라면 공제조합 이사장으로 임명해 주겠다”고 말해 여전히 건교부와의 유착관계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조합원들은 이에 대해 “조합원이 아닌 건교부 직원이 어떻게 이사장으로 재직할 수 있냐”며 “연합회와 건교부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있지 않았냐”며 강하게 의혹을 제기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그 당시에는 다른 기관도 그런 것(낙하산 인사)이 많았다”고 해명했고 건교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한편 공제조합 4대 이사장은 연봉 9천만원과 매월 판공비 1천만원 등 연 2억1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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