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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2기 인수위, 1기 시정부 인사 대거 포진…변화 가능할까

김진용·백응섭·황효진 등 1기 주요 인사 합류
심정구·선광 '특수관계' 구본환 깜짝 선임
"당선인 철학·가치 실현할 인수위 되겠다"

2기 유정복 인천시정부를 준비할 인수위원회가 확정됐다.

 

구본환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 같은 깜짝 발탁도 있지만, 김진용·백응섭·황효진 등 1기 유정복 시정부에서 중용됐던 인사들이 대거 포진됐다. 과거와 얼마나 달라질 수 있을지 물음표가 찍힌다.

 

민선8기 인시장직 인수위원회는 8일 정유섭 전 국회의원을 인수위원장으로 부위원장에 류권홍 변호사, 대변인에 민현주 전 국회의원, 당선인 비서실장에 박병일 전 인천시장 비서관을 임명했다.

 

나머지 인수위원은 김석원 청와대 전 국민소통 비서관, 김진용 전 인천경제청장, 류미나·이상구 국민의힘 시당 대변인, 박승란 인천교총 전 회장, 백응섭 시 전 소통담당관, 서우진 국민의힘 전국위원, 이윤숙 전 서구의원, 이학규 인천방송 전 대표, 이행숙 서구시설관리공단 전 이사장, 정창일 전 인천시의원, 조용균 변호사, 한영진 현대자동차 한국본부 전 마케팅전략기획 부장, 황효진 인천도시공사 전 사장이다.

 

인수위는 지역균형발전, 미래창조, 시민행복, 시정혁신 4개 분과로 운영된다.

 

서준석 더불어민주당 전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역시 민주당 출신 이한구 전 인천시의원도 인수위원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지난 선거 기간 유 당선인 지지선언을 했다.

 

인수위 공보단장은 김창선 연합뉴스 전 인천취재본부장과 정근영 현대건설 전 상무가 맡는다.

 

당선인을 보좌할 특보단은 모두 6명이다. 정무특보엔 제갈원영 인천시의회 전 의장, 안보특보에 신현기 예비역 준장, 공보특보에 고주룡 MBC 전 국장, 청년특보에 정승환 남동구의원 당선인, 대외협력특보에 권세경 캠프 특보와 진재광 국민생활체육회 전 사무총장이 임명됐다.

 

유 당선인의 핵심 공약 이행안을 마련할 전담팀은 모두 5곳이다. 제물포르네상스는 정유섭 위원장이, 뉴홍콩시티는 박창호 세한대 전 교수, 공감복지에 전무수 시 전 환경국장, 환경에 백현 시 전 환경국장, 교통인프라는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전 사장이 맡는다.

 

구 전 사장은 GTX-B와 제2경인선 조기 착공, 인천도시철도 3호선 건설 등 유 당선인의 교통 공약 이행안을 만드는 역할이다. 국토부 출신으로 교통 분야 전문성을 인정 받아 영입됐다는 게 인수위 측 설명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인천에서 4선을 지낸 심정구 전 국회의원과 인천의 거대 물류기업 선광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냔 지적도 나온다. 심 전 의원은 구 전 사장 장인이자, 선광의 심명구 초대 회장의 동생이다.

 

민원실장은 이선택 시당 전 대변인과 정지홍 전 경찰 정보관이 맡았다.

 

이번 인수위의 특징은 익숙한 이름이 많다는 점이다. 김진용 전 청장과 박병일 전 비서관, 백응섭 전 소통담당관, 시 법률특보를 지낸 조용균 변호사, 황효진 전 사장은 1기 유정복 시정부에서 모두 요직을 차지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당선인의 철학과 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실천적인 인수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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