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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2기 시정혁신단 '옥상옥'될라…출범 전부터 '우려'

안영규 행정부시장 "조례로 역할·권한 범위 정해질 것"

 

유정복 2기 인천시정부의 핵심 조직인 시정혁신단이 옥상옥(屋上屋·옥상 위 옥상)이 될 수 있단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안영규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2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정혁신단을 향한 우려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인수위 출신들이 시정혁신단에 포진되면 공무원들이 눈치를 볼 수밖에 없지 않겠나. 사실상 공식적인 시 행정조직과 별도의 조직을 운영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시정혁신단은 지난달 유정복 시장이 인수위 시절 출범 계획을 공개했고, 이달 14일 준비단이 발족해 업무를 시작했다. 

 

준비단은 소통창구를 마련한다며 다음 달부터 시 누리집 등을 통해 시민과 공무원들의 정책제안을 받을 계획이다.

 

이를 두고 시 공식 조직이 아닌, 자문기구에 불과한 준비단이 시민과 공무원들의 제안을 직접 받아 처리하는 데 대해 부적절하단 지적이 나온다.

 

특히 준비단에는 선거캠프부터 인수위 부단장으로 활동한 유권홍 준비단장, 유정복 1기 시정부에서 도시공사 사장을 맡았던 황효진, 지난 선거에서 유 시장 지지를 선언하고 캠프와 인수위에 합류한 이한구 전 인천시의원, 역시 캠프와 인수위에서 활동한 류미나 국민의힘 인천시당 전 대변인 등이 포진해 있다.

 

공조직 체계를 능가하는 권한을 행사하는 것 아니냔 우려가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이에 대해 안 부시장은 "혁신단은 자문기구 역할과 행정의 역할을 함께 한다"면서도 "다만 정식 출범 전 관련 조례를 통해 역할과 권한 범위가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정혁신단은 인사, 재정, 홍보, 정책 4대 과제를 다루게 된다. 조례를 통해 구성 근거를 마련하고  정규 조직으로 운영한다. 단장은 유권홍 준비단장이 내정됐고 오는 10월 출범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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