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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매년 스스로 목숨 끊는 학생 10명 넘는다

2020년 12명, 2021년 15명, 올해 6월까지 7명
“상담체계 강화하고 학생들에 적극 홍보해야”

지난해 인천의 초‧중‧고교생 1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와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병욱 국회의원(국힘, 경북 포항남구‧울릉군)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전국 초‧중‧고교생은 198명이다.

 

경기도와 서울이 각 57명과 2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이 15명으로 뒤를 이었다.

 

인천은 이 분야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해왔다. 2018년 11명으로 전국 세 번째, 2020년 12명으로 전국에 네 번째로 많았다. 올해도 6월 기준 전국 93명 가운데 경기도 28명과 서울 14명에 이어 7명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는 고등학생이 많았다. 전국 통계 기준 올해 6월까지 초교 6명, 중학교 28명, 고교 59명(63.4%)이다. 지난해에도 전국 198명 가운데 초교 9명 중학교 70명, 고교 119명(60.1%)이다.

 

유서 내용과 주변 구술을 종합해 추정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원인은 지난해 기준 원인 미상이 67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가정문제 57건, 학업과 진로 문제 36건, 정신과적 문제 34건, 대인관계 문제 23건 등이다.

 

대인관계 문제 가운데에는 학교폭력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것도 7건이 있다.

 

김병욱 의원은 “기성세대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학생들이 적시에 상담 받고 위기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상담체계를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적극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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