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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충전기로 아이폰 충전 시대 열리나

EU의 스마트폰 충전단자 USB-C 통일 법안 가결에 애플 '백기'
이르면 2024년 유럽 출시 안드로이드-애플 제품 충전단자 통일될 듯
국내도 충전단자 USB-C 방식으로 통일 추진

 

 

전용 케이블 ‘라이트닝 단자’를 고수해오던 애플이 삼성의 갤럭시 스마트폰 등이 사용하는 ‘USB-C 타입 단자’로 전환할 예정이다.

 

애플은 25일(현지시간) 2024년부터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에서 스마트폰 충전단자를 USB-C 타입으로 통일하도록 규정한 법률에 따라 라이트닝 단자 대신 USB-C 단자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레그 조스위악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테크 라이브 콘퍼런스에서 “애플은 충전규격 표준화를 요구한 유럽연합의 결정을 준수해야한다”고 말했다.

 

전날 EU는 2024년까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든 전자제품의 충전단자를 USB-C 타입으로 통일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은 충전단자 통일을 통해 소비자들이 1년에 2억5000만 유로(약 3500억원) 절약과 전자폐기물을 줄인다는게 골자다.

 

애플은 EU가 2011년 처음 모바일 기기 충전기 표준 통일 작업을 추진할 때부터 “혁신을 방해하는 조치이며 부당하다”고 비판하며 줄곧 반대 의사를 표명해왔다.

 

하지만 애플은 전체 매출 24%를 차지하는 유럽 시장을 고려해 충전 단자를 전환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애플은 USB-C 단자 도입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지만 EU규정에 따라 2024년까지는 도입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도 충전단자를 USB-C 단자로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23일 전자제품 접속 단자를 USB-C타입으로 통합·호환하는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표준안은 11월 초 표준회의를 거쳐 이르면 내달 말 국가 표준으로 제정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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