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의정부 KB 손해보험이 시즌 첫 승을 올렸다.
KB는 2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수원 한국전력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8-26 25-20 28-26 25-23)으로 승리했다.
이날 KB 니콜라는 33득점과 8번의 디그를 성공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고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황택의(서브득점 3, 디그 8)도 힘을 보탰다.
1세트 니콜라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KB는 한국전력과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이어갔다.
KB는 1세트 11-14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홍상혁의 득점으로 1점을 만회했고 한국전력 하승우의 더블 컨텍트로 1점을 가져와 13-14로 바짝 추격했지만 이후 한국전력 서재덕에게 스파이크 서브, 임성진에게 블로킹 득점을 허용하며 13-17이 됐다.
하지만 KB는 계속해서 한국전력을 추격했고 니콜라와 홍상혁의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KB는 16-19에서 니콜라와 홍상혁의 스파이크 득점으로 18-19, 1점차 까지 격차를 좁혔고 한국전력 서재덕에게 후위 공격을 허용했지만 니콜라, 배상진이 각각 1점씩 올리며 20-20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듀스까지 가는 치열한 싸움 끝에 28-26으로 1세트를 승리했다.
2세트는 니콜라의 독무대였다.
KB는 2세트 14-14까지 한국전력과 접전을 펼쳤지만 니콜라의 후위 공격 득점을 시작으로 황택의가 서브로 연달아 2점을 올려 17-14로 리드를 잡았다.
경기의 흐름을 가져온 KB는 24-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박진우의 속공, 니콜라의 끝내기 득점으로 25-20으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 들어간 양 팀은 1세트와 같이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KB는 3세트 19-15에서 박진우의 서브가 네트에 걸려 1점을 헌납했고 한국전력 타이스에게 블로킹 득점을 내주며 19-17로 추격당했지만 이후 1점을 실점할 때마다 1점을 되찾아오며 2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그러나 KB는 한국전력의 맹렬한 추격에 위기를 맞았다.
KB는 22-20으로 앞선 상황에서 한국전력 서재덕의 스파이크 득점, 조근호의 블로킹에 당하며 2점을 실점해 동점을 허용했고 니콜라의 강력한 스파이크로 다시 앞섰지만 한국전력 서재덕의 후위 공격에 다시 동점이 됐다.
이후 KB는 3세트 듀스까지 이어진 치열한 경기에서 26-25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타이스의 스파이크, 신영석의 블로킹 득점을 내줘 26-27이 됐고 니콜라의 스파이크가 밖으로 나가며 26-28로 3세트를 역전패했다.
KB는 4세트 벼랑끝에 몰린 한국전력을 상대로 접전을 이어갔다.
KB는 4세트 5-8로 리드를 빼앗긴 상황에서 니콜라의 후위 공격과 황택의에 스파이크 서브로 한국전력을 바짝 따라붙었고 치열한 경기를 이어가다 15-16에서 연달아 4점을 올리면서 19-17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KB는 한국전력의 끈질긴 추격에 24-23, 1점 차로 쫓겼지만 김홍정의 속공으로 25-23, 4세트를 가져오며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