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부평구의회의 부족한 의원실을 늘리기 위한 청사 증축 설계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부평구의회는 새 단장 설계를 거의 마쳤고 내년 본예산에 새 단장 비용 17억 원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2층 바닥을 증축해 의원실을 11개에서 18개로 늘리고, 회의실도 한 곳을 마련한다. 내년 1월 착공해 11월 준공할 예정이다.
현재 9대 부평구의원은 18명인데 의장과 부의장 등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의원 2명이 하나의 사무실을 함께 쓰고 있다.
이렇다 보니 2인 1실을 쓰는 의원들은 민원인이 오면 밖으로 나가야 하는 등 의정 활동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당이 다를 경우에는 특히 불편할 수밖에 없다.
한 부평구의원은 “통화를 오래 하거나 민원인이 오면 둘 중 하나가 밖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며 “민원인도 편하게 말하기 힘들다. 당이 다른 의원과 함께 쓰는 경우는 더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효율적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비용을 최대한 적게 들여 증축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정책지원관을 채용해야 하면서 청사 증축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기도 했다.
구의회는 2023년까지 의원 정수 2분의 1 범위에서 정책지원관을 채용해야 한다. 인사 담당 1명, 정책지원관 4명을 채용했고 내년에 5명을 더 채용할 계획이다.
공사 소음 등 방해 요소를 줄이기 위해 회기 중에는 최소한의 공사만 진행하거나, 잠시 중지하고 비회기 중에 집중적으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평구의회 관계자는 “의원들 사이에서는 공간이 좁아지더라도 1인 1실을 쓰는 게 낫다는 의견이 많다”며 “예산이 편성된다면 공사를 잘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원문) 부평구의회는 리모델링 설계를 거의 마쳤고 내년 본예산에 리모델링 비용 17억 원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