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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창 병원 건물 철거 중단 요구…“일제 침략 흔적 반드시 존치돼야”

9일 캠프마켓 정문서 조병창 병원 건물 기습 철거 중단 기자회견
시 “철거 중지 어려워…D구역 정화는 처음부터 철저하게”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인천 부평구 캠프마켓 B구역 조병창 병원 철거 중단을 촉구했다.


일본육군조병창 역사문화생태공원 추진협의회 준비위원회는 9일 부평구 산곡동 캠프마켓 정문에서 조병창 병원 건물 기습 철거 중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협의회는 인천시가 충분한 시민 의견 수렴 없이 철거를 진행했고, 병원 건물을 존치한 상태로 국방부가 제시한 기간 안에 토양 정화가 불가능하다는 설명도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동안 시는 시민 여론을 수렴해 철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수차례 말했지만 기습적으로 철거했다”며 “조병창 병원 건물은 1940년대 일제 침략과 강제 징용의 역사적 현장이고 흔적이다. 반드시 존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30∼40억 원이면 1년 안에 오염 정화가 가능하다는 용역 결과가 있다”며 “지금 조병창 병원 건물이 철거되면 앞으로 캠프마켓 D구역에 남아 있는 조병창 건물도 똑같이 철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철거 중지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용역 결과로 나온 1년도 공사 기간일 뿐이며 실제 의견 수렴부터 예산 반영, 설계 등까지 적어도 2~3년은 걸린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토양오염 작업의 책임은 국방부에 있다. 시의 책임은 잘 작업된 땅을 받아 시민들이 원하는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남은 D구역은 이런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시작 단계부터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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