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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감무소식 인천역 지반침하 보수 공사…주민들은 사고 불안에 ‘답답’

9월 긴급 보수 후 아무 소식 없어
국가철도공단 “소통은 지자체 일…올해 안 보수할 것“
주민 “어떤 과정, 어떤 문제인지 자세한 설명 필요“

 

지반 침하가 진행되는 인천 중구 수인선 인천역 인근(경기신문 8월 26일자 31면 보도) 빌라의 보수 공사가 감감무소식이다.

 

공사가 힘든 겨울이 다가오는데 아직까지 보수 공사 관련 이야기는 아무것도 듣지 못한 빌라 주민들은 사고 위험에 불안한 상황이다. 


16일 국가철도공단과 중구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시작한 합동 조사 결과가 지난주 마무리됐다. 

 

하수관로가 손상되면서 하수 유출이 있었고, 이로 인해 토사 유실되면서 빌라쪽 지반이 내려앉은 것으로 보인다는 예상이다. 정확한 원인을 밝히려면 중구와 시공사 등 관련 기관과 논의가 필요하다. 보수 공사를 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한 셈이다.

 

앞서 국가철도공단은 9월 안에 원인 파악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합동조사단을 꾸리고 지하탐사 조사를 하는 게 늦어지면서 원인을 파악도 함께 늦어졌다. 원인 파악이 늦어졌음에도 국가철도공단은 올해 안에 보수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렇게 많은 일이 있었지만 주민들은 그동안 어떤 소식도 듣지도 못했다.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는 “보수하는 면적이 크지 않아 날이 추워져도 공사가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주민들에게 원인이나 이후 공사 계획을 설명하는 건 지자체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중구는 정확한 원인이 나오기 전이라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것은 아직 어렵다는 입장이다. 원인파악이 마무리된 뒤 주민들과 이야기할 계획이다.

 

주민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날씨가 추워지면 공사가 어렵고 겨울에 땅이 얼고 녹으면서 지반이 약해질 경우 빌라의 붕괴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 빌라에 사는 A씨는 “언제 다시 문제가 생길까 불안한데 9월 긴급 보수 이후 아무 소식이 없다”며 “주민들이 기다리는 걸 뻔히 아는데 아무 설명이 없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어떤 문제가 있는지, 어떤 과정인지 정확한 설명을 듣고 싶다”고 했다.

 

[ 경기신문/ 인천 = 김샛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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