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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0대 뉴스] 기회보다 위기, 화합보다 정쟁…우여곡절 많았던 2022년 경기도

김동연 도지사 당선부터 여야동수 도의회의 끊이지 않았던 정쟁과 갈등
김용진 전 경제부지사, 도의회 야당 대표에게 ‘술잔 투척’…사퇴로 마무리
55년의 팔달 청사 마무리…광교 신청사에서 새롭게 열린 ‘새천년 시대’
국민의힘 내홍부터 여야정협의체 구성 등 다사다난했던 경기도 한 해

 

코로나19는 여전히 끝나지 않았고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 등 3고(高) 시대의 경제 위기까지 겹쳤다. 연달아 진행됐던 대선과 지선에선 국민의힘 바람이 거세게 불었지만, 경기도는 민주당 소속 김동연 도지사와 사상 초유의 여야동수 경기도의회라는 결과를 낳았다.

 

도의회 야당과 도 집행부의 기싸움, 도의회 양당의 물러섬 없는 이견 등 바람 잘 날 없었던 경기도의 연속이었다. 미소보다 미간에 주름이 잡혔던 2022년, 경기도에 남겨진 발자취를 정리했다.

 

◇치열했던 경쟁 끝에…김동연 경기도지사 취임

 

지난 6월 1일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김동연 도지사가 당선됐다. 당시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0.14%였다.

 

◇“세상에 이런 일이”…경기도의회 여야동수

 

지난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다. 광역의원 선거 결과, 제11대 경기도의회가 여야동수로 나온 것이다. 156명의 도의원 중 더불어민주당 78명, 국민의힘 78명이 배출됐다.

 

◇‘새천년 광교 시대’…광교신청사 이전

 

경기도와 도의회가 지난 5월 55년의 팔달산 청사 시대를 마무리 짓고 광교 시대를 개막했다. 수원시 영통구 도청로 30 경기융합타운에 위치한 신청사는 2017년 9월 착공, 지난해 11월 준공됐다.

 

◇“순간의 화가 더 큰 화를”…김용진 전 경제부지사 술잔 파문

 

김 지사가 내정했던 김용진 전 경제부지사가 임명 전날 저녁 만찬에서 도의회 곽미숙 국민의힘 대표에게 술잔을 던졌다는 논란이 일었다. 며칠 뒤 김 전 부지사는 사퇴했고, 김 지사는 도의회에 사과하며 일단락됐다.

 

◇‘협치에 한 발짝’…여야정협의체 구성

 

경기도와 도의회가 지난 11월 25일 우여곡절 끝에 여야정협의체를 구성했다. 민선8기 출범 이후 5개월 만으로, 도‧도의회의 소통 부재 등 어려움을 딛고 협치의 모습을 보여줬다.

 

◇출구 없는 국민의힘 집안싸움

 

제11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내홍에 휩싸였다. 여야동수에서 의장 선출을 실패하자 곽미숙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세력과 이에 맞서는 대표단으로 갈린 것이다. 반대세력은 곽 대표의 직무 정지 가처분을 법원에 제출,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며 곽 대표는 직무가 정지됐다.

 

◇김동연, 도지사 최초 선감학원 공식 사과

 

김 지사가 도지사 최초로 선감학원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여기에 피해자 지원을 위해 7억 4000만 원 규모의 예산을 본예산에 담았다. 선감학원은 일제강점기 시절 거리의 아동들이 강제 연행돼 격리 수용된 인권유린 아동집단수용시설이다.

 

◇제자리걸음인 교통약자 이동권

 

도는 지난해 12월 양주시에 교통약자 광역이동지원센터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1년이 지나도 예산 문제로 용인시, 평택시 등 11개 시‧군만 전산시스템이 적용되는 등 여전히 교통약자의 이동권은 제자리걸음인 상황이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김 지사는 취임 전부터 경기북부의 성장잠재력을 언급하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주장해왔다. 이에 도는 본예산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협치‧공론화 예산으로 15억 원을 담았고, 도의회는 관련 조례를 통과시켰다.

 

◇“더 많은, 더 고른 기회를”…김동연 5대 기회 패키지

 

김 지사의 경기도 키워드는 ‘기회’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청년 등을 지원하는 기회사다리, 사회적 가치 활동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는 기회소득, 취약계층에 대한 선제적 지원사업인 기회안전망, 혁신 성장과 미래산업 선도를 위한 기회발전소, 도민의 삶 지원을 위한 기회터전 등의 정책을 내놨다.

 

[ 경기신문 = 허수빈‧김기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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